▲ 7회 무사 3루 기회를 놓친 뒤 방망이를 부러트린 크리스 이아네타.
▲ 버드 블랙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는 정규 시즌 162경기에서 780점, 경기당 4.79점을 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LA 다저스(804득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팀 평균자책점(4.33)이 리그 평균(4.02) 밑에 있으니 공격력의 팀이라고 볼 수 있다. 

막판 레이스에 너무 지쳐서일까. 다저스와 타이브레이커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 3경기까지 총 4경기에서 6득점에 그쳤다. 밀워키와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9이닝 동안 2득점에 그친 채 2연패했다. 이제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를 방법은 3연승 뿐이다. 

버드 블랙 감독은 6일(한국 시간) 밀워키에 0-4로 진 뒤 기자회견에서 상대 투수들의 공이 뛰어났다는 점을 받아들였다. 그는 "밀워키는 좋은 투수들을 보유했다. 굉장히 좋은 공을 던졌고 동시에 우리 타자들이 압도당했다는 데 놀랐다"고 얘기했다. 

그는 "어떤 특별한 해결책이 있을지 모르겠다. 투쟁심을 갖고 타석에 들어가는 것,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몇번의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을 뿐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더 잘 싸울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

이제 3, 4차전이 열릴 무대는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다. 블랙 감독은 이대로 무너지지는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홈구장으로 돌아가면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이기기 위해 뭘 해야할지 안다. 잘 던지고 잘 쳐야 한다. 1, 2차전에서는 잘 던졌지만 그만큼 잘 치지는 못했다. 하루 쉬고 다시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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