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가 보스턴과 라이벌전에, 그것도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적지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중책을 맡은 다나카는 1차전이 열리기 전부터 이 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뉴욕 양키스는 6일(한국 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1차전에서 4-5로 졌다. 0-5로 끌려가다 6, 7회 3점을 따라붙었으나 릭 포셀로-크레이그 킴브럴을 넘지 못했다. 보스턴 2차전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에 맞설 투수는 다나카다.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나카는 "라이벌전의 열기가 더 뜨거워질 거라는 생각은 했다. 아직 경험하지 못했기에 추측만 할 뿐이지만, 더 뜨거운 분위기에서 열릴 거라는 건 확신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또 "이런 경기에 나갈 수 있게 됐다는 건 큰 영광이다. 물론 여기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한 불펜이 무기인 양키스인 만큼 다나카에게 많은 이닝을 맡기지는 않을 수도 있다. 다나카도 이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100%를 쏟아낼 생각이다. 그는 "전략적인 판단이 있을 수 있다. 마운드에서 내 밸런스를 지키면서 전력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올해 27경기에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2013년 일본시리즈 헹가래 투수답게 포스트시즌 4경기 평균자책점 1.44로 큰 무대에서 강했다. 통산 펜웨이파크 원정에서는 9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90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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