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클레이튼 커쇼가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8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아웃, 2아웃, 그리고 3아웃까지. 8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0개에 안 됐다.

아웃카운트 24개를 홀로 만들어 낸 커쇼는 9회 마운드에 올랐다가 기립박수를 받으며 내려갔다.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애틀랜타와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커쇼는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3-0 승리를 이끌었다. 4사구 없이 출루는 단 2회 허용했다. 탈삼진은 3개.

2회부터 4회까지 삼자범퇴로 묶었고 6회부터 9회까지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커쇼는 통산 23차례 포스트시즌 등판(선발 19회)에서 개인 최다 이닝인 7이닝을 넘겼다.

류현진을 1차전 선발로 내고 커쇼에게 하루 휴식을 추가로 줬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다저스 타선은 홈런 2방으로 경기를 잡았다. 1회 매니 마차도가 2점 홈런을 터뜨렸고 2-0으로 앞선 5회 야스마니 그랜달이 솔로 아치를 그렸다.

애틀랜타 타선은 커쇼에게 2안타로 고전했다. 1회 리드오프 로날드 아쿠냐의 2루타가 이날 경기에서 유일한 득점 기회였다.

애틀랜타 선발 아니발 산체스는 홈런 2방에 무릎을 꿇었다. 4⅔이닝 5피안티 2피홈런 3실점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2승을 거둔 다저스는 오는 8일 애틀랜타의 홈에서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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