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빌바오(스페인), 한준 기자] "곧바로 삭제했습니다. 라리가의 모든 구단에 알리겠습니다."

스페인프로축구리그 라리가가 욱일기가 합성된 스페인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 콘텐츠를 제작, 게시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라리가는 현지 시간 5일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전 스페인 대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를 '가라테 키드'라고 부르며 욱일기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제작해 게시했다.

이 콘텐츠를 본 한국 팬들은 분노를 표했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20세기 초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유럽 축구계에서는 일본 축구와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욱일기가 종종 사용되어 논란이 됐다.

사태를 파악한 라리가는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 라리가는 저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포스팅에 대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저희는 포스팅 하자마자 큰 실수인 것을 인지하고 바로 게시물을 삭제하였습니다.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이후 라리가 모든 구단들에게도 알릴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라리가는 사실 인지 후 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라리가 전 구단에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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