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월드시리즈 3회 우승, 내셔널리그 17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한동안 암흑기를 보낸 뒤 올 시즌 5년 만에 워싱턴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패권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LA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에서 모두 영패했다. 5일(이하 한국 시간) 1차전에선 0-6으로, 6일 2차전에선 0-3으로 졌다.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는 애틀랜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포스트시즌 첫 2경기 연속 셧아웃은 1921년 뉴욕 자이언츠 이후 두 번째.

애틀랜타는 다저스 선발투수 두 명에게 꽁꽁 묶였다. 1차전에선 류현진에게 7이닝 동안, 2차전에선 클레이튼 커쇼에게 8이닝 동안 한 점도 못 뽑았다.

득점권 기회 조차 많지 않았다. 2경기에서 득점권 기회는 단 4차례다. 다저스가 2경기에서 친 홈런 5개보다 적다.

애틀랜타는 올해 좌완 상대 팀 OPS가 0.781로 내셔널리그 2위 팀이지만 류현진과 커쇼를 상대한 결과는 달랐다.

탈락 위기에 몰린 애틀랜타는 오는 8일 홈에서 반격을 노린다.

애틀랜타 외야수 엔더 인시안테는 "이미 2경기를 졌으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잊어야 한다. 정규 시즌에 해왔던 대로 정신 무장을 다시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