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에서 차례로 선발 등판해 승리를 거둔 류현진(위)과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1, 2차전에선 역사적인 기록이 여럿 쓰였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 시간) 1차전에서 6-0으로, 6일 2차전에서 3-0으로 애틀랜타를 이겼는데 포스트시즌에서 첫 2경기를 팀 완봉승은 다저스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또 포스트시즌 첫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는 1921년 뉴욕 양키스에 이어 두 번째다.

반면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연속 영패는 애틀랜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포스트시즌 첫 2경기 연속 영패는 1921년 뉴욕 자이언츠 이후 메이저리그 두 번째다.

애틀랜타는 2경기에서 득점 기회조차 적었다. 2경기에서 득점권 출루가 단 4차례다. 다저스가 2경기에서 친 홈런 5개보다 적다.

2차전이 끝나고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은 "선수 한 명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팀 전체가 공격이 힘들다"고 지적했다.

애틀랜타를 애먹인 18이닝 가운데 다저스 선발 2명이 15이닝을 책임졌다. 류현진은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클레이튼 커쇼는 2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니커 감독은 "우리 타자들은 제대로 된 스윙 자체를 못했다. 무엇보다 우린 실수하지 않은 두 투수(류현진과 커쇼)를 만났다. 그 둘은 2경기 동안 어떤 실수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탈락 위기에 몰린 애틀랜타는 오는 8일 홈으로 옮겨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준비한다. 좌완 선발 둘을 맞이해 1차전과 2차전에서 같은 라인업을 꾸렸던 스니커 감독은 3차전 상대 선발로 우완 워커 뷸러를 맞아 조정을 시사했다.

"몇몇 선수들의 타순을 바꿀 계획이다. 다만 같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갈 것이다. 우린 벤치 깊이가 깊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들에게 달라 보일 수 있게 라인업을 조정하는 게 해답이 됐으면 좋겠다. 아마 (3차전엔) 다른 시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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