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전병우의 점프 캐치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전병우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9월 26일 이후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뒀다. 이 기간 롯데보다 높은 승률을 거둔 팀은 없다. 순위는 8위에서 6위까지, 5위와 승차는 단 1경기로 줄었다. 극적인 포스트시즌 진출이 이제는 결코 꿈이 아니게 됐다. 

9월 26일은 전병우가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경기에 선발 출전한 날이기도 하다. 8번 타자 2루수로 나와 2타수 무안타. 그래도 팀은 10-7로 NC를 꺾었다. 

전병우가 나오면 이긴다는 공식(?)은 여기서 출발했다. 최근 10경기 가운데 전병우가 선발로 나온 건 8경기, 롯데는 7승 1패로 승리를 쓸어담았다. 

9월 26일 NC전 10-7 승(8번 2루수)
9월 29일 KT전 8-3 승(7번 3루수)
9월 30일 KT전 8-7 승(7번 3루수)
10월 2일 SK전 8-6 승(8번 2루수)
10월 3일 한화전 6-7 패(7번 3루수)
10월 4일 한화전 7-2 승(7번 3루수)
10월 6일 한화전 8-5 승(7번 3루수)
10월 7일 NC전 8-2 승(7번 3루수)

롯데 조원우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말을 장황하게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7일 NC전을 앞두고는 잠깐 말이 길어졌다. 전병우를 칭찬하느라 입이 말랐다. 

그는 "전병우의 강점은 공을 잘 본다는 점이다.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는 한이 있어도 자기 스윙을 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만큼 타격 밸런스가 좋다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 팀에 분석을 덜 당했다는 점도 이유가 될 수는 있다. 그렇지만 지금 전병우의 타격을 보면 꼭 직구만 쳐서 안타를 만드는 게 아니다. 변화구 대처도 된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타격에 재주가 있다고 봤었다. 원래 포지션인 2루수에 앤디 번즈가 있어 기회가 가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병우는 10월 5경기 타율 0.500을 기록하고 있다. 나왔다 하면 두 번 출루는 기본이다. 멀티히트 3경기, 볼넷은 4개다. 조원우 감독은 "기회를 살린다는 게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 자신감은 좋은 결과에서 나온다. 결과가 좋아야 자신감을 얻기 마련이다. 전병우는 기회가 왔을 때 잘했다. 또 중요한 게 지속성인데 그점도 만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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