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제라르드 피케(31, 바르셀로나)가 단단히 뿔났다. 최근 소속 팀 바르셀로나의 부진과 자신의 실수, 그리고 그것을 바라는 언론의 반응 때문이다. 

바르사는 8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시작과 함께 실점했고, 이번에도 리오넬 메시가 동점 골을 기록했다. 역전 골은 없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바르사는 2위로 하락했다. 지로나와 2-2로 비긴 이후, 레가네스에 1-2로 졌고, 아틀레틱 빌바오와 1-1로 비긴 이후 발렌시아와 또 비겼다. 

세비야가 8라운드까지 5승 1무 2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바르사는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15점으로 같다. 4위부터 6위까지는 승점 14점으로 동일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4위에 랭크돼 있다. 

단단하지 못한 수비가 지적받고 있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 8번의 리그 경기에서 벌써 9골을 내줬다. 9골 실점은 다른 라리가 10개 팀보다 많고, 자신들이 지난 시즌 20번의 경기에서 내준 실점과 동일하다.

피케 역시 다국적 스포츠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숫자(실점 수)가 모든 걸 말한다"면서 "바르사는 항상 공격이 좋은 팀이었다. 그러나 뒤가 단단해야 우승할 수 있다. 우리는 개선될 것이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 몸상태는 좋다. 내가 레가녜스전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것은 사실이다. 많은 사람은 내가 못하길 바란다. 잘못하면 항상 나의 잘못이라고 한다. 내가 실수하길 바란다. 그 순간을 즐긴다. 텔레비전 역시 그들의 동굴에서 나와 해를 즐겨야 한다"며 자신의 실수를 조롱하고 비판하는 언론과 사람들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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