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부임설에 휩싸인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의중이 전해졌다. 에이전트인 알랭 밀리아치오에 따르면 정작 지단은 잉글랜드 감독엔 뜻이 없다고 한다.

주제 무리뉴 감독 3년차에 접어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8-19 시즌 초반 위기 속에 있다. 폴 포그바, 알렉시스 산체스 등이 감독과 불화설이 불거졌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극적인 역전승 전까지 4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지며 감독 교체설이 심상치 않게 쏟아졌다.

가장 유력하게 점쳐진 건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아직 새 지휘봉을 잡지 않은 지네딘 지단으로 꼽혔다. 무리뉴의 경질 임박설을 전한 영국 미러 역시 임시 감독은 마이클 캐릭을 점치면서도 후임으로 지단이 유력하다고 했다.

이를 한 번에 뒤엎은 건 에이전트의 말이다. 그는 7일(현지 시간) 프랑스 저널 뒤 디망시와 인터뷰에서 "난 그(지단)이 잉글랜드서 일할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스타일이나 축구 접근 방식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에이전트의 생각만이 아니었다. 그는 "지단과 논의를 해봤다"면서 "그 문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는 그를 끌어당기지 못했다. 지단은 안식년을 가질 것이다.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휴식을 암시했다.

가능성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역사는 물론 지단과 인연도 있는 유벤투스가 높다고 봤다. 알랭 밀리아치오는 "그곳(유벤투스)에는 역사가 있다. 그러니 전적으로 가능한 일이다. 거대한 프로젝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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