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한국 시간) 만루포를 친 뒤 기뻐하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타격 부진을 털어내며 벼랑 끝 1승을 안았다.

애틀랜타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2회 5득점에 이어 6회 프레디 프리먼의 결승 솔로포로 6-5로 이겼다.

애틀랜타는 1차전에서 0-6, 2차전에서 0-3으로 패하며 타선이 무기력한 상황이었다. 3차전에서는 2회 2사 만루에서 투수 션 뉴컴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시리즈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좌월 만루포를 쏘아올려 5-0으로 앞섰다.

경기 후 브라이언 스니처 애틀랜타 감독은 아쿠냐에 대해 "아쿠냐의 홈런은 우리 팀 타자의 시리즈 첫 타점이었다. 그가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고 폭별력을 보여줬다. 우리 팀에 힘을 가져온 엄청난 홈런이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쿠냐는 20세293일의 나이로 미키 맨틀(당시 뉴욕 양키스)이 1953년 기록한 21세350일을 깨고 메이저리그 최연소 포스트시즌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후 아쿠냐는 "그 전까지 우리 팀 타자들이 뷸러의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나 역시 그랬기에 내 타석에서 공 하나 하나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집중력으로 공을 봤다"고 2회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포스트시즌 최연소 만루 홈런 기록에 대한 소감과 미키 맨틀의 이름을 들어봤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키 맨틀에 대해서는 모른다. 그때 태어나지 않았다(웃음).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홈런이기에 올 시즌 중 최고의 순간으로 매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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