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리 네빌(왼쪽)이 주제 무리뉴 감독 편에 섰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이 주제 무리뉴 감독을 향한 지지를 나타냈다. 그는 과거 3년 동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우승하지 못했을 때도 '감독으로서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무리뉴가 절대 '한물간 감독'이 아니라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 3년차인 무리뉴 감독은 시즌 초 거센 위기 속에 있다. 7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3-2 극적인 역전승으로 한 숨을 돌렸지만, 그 전까지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면서 경질설까지 대두됐다.

경질 임박 보도에 불같이 화를 냈던 게리 네빌은 무리뉴 경질 반대라는 뜻을 확고히했다. 그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능력을 입증해 낼 것이라는 게 네빌 생각이다.

그는 8일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에서 "새 감독이 와서 바닥을 치고 '12개월 후에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이 경우에 맞는지 확실치가 않다"면서 "무리뉴 감독은 승자다. 그가 간 곳이면 어디에서든 늘 우승을 했다"고 했다. 이어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토트넘 홋스퍼 감독)를 '오늘의 감독'으로 주제 무리뉴 감독을 '어제의 감독'으로 부르는 일각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게리 네빌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에 빛나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떠올렸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퍼거슨 경이 우승을 3년째 하지 못했다. 그 시기에 '오, 이것이 퍼거슨 경의 끝인가'하는 말들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팀을 만들기 위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던 것"이라면서 "주제 무리뉴도 시간이 필요하다. 새로운 팀을 만드는 건 아지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힘 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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