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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UFC] 맥그리거, 하빕과 재대결 요구…"전쟁은 계속된다"

이교덕 기자 lkd@spotvnews.co.kr 2018년 10월 09일 화요일
▲ 코너 맥그리거는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재대결을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매일 아침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돌아올 거야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 7일 UFC 229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4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지고 퇴장했다. 폭력 사태 때문에 옥타곤 인터뷰를 갖지 못하고 기자회견에도 나오지 않은 그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한마디는 "돌아오겠다(I'll be back)"였다. 그리고 하루 뒤 8일 의미심장한 글을 썼다. "경기에선 졌지만 전투에선 이겼다. 전쟁은 계속된다." 러시아 하빕 팀과 라이벌 관계를 말하는 것일까.

재대결 의지

네이트 디아즈에게 지고 바로 재대결을 바랐던 코너 맥그리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9일 ESPN과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는 이미 내게 전화해 재대결을 원한다고 말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로부터 어떤 징계를 받는지 지켜봐야 한다. 토니 퍼거슨도 뛰어나 보였다. 하빕과 퍼거슨은 여러 차례 대결이 추진됐다가 실현되지 못했다. 진행되는 상황들을 보자"고 말했다.

하빕은 파이트머니 못 받았다

코너 맥그리거는 PPV 수당을 제외한 기본 파이트머니 300만 달러를 받았다. 그러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파이트머니 200만 달러를 받지 못했다.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가 지급을 막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UFC 229 기자회견에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체육위원회가 폭력 사태를 조사한 뒤 지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빕에게 벨트 주지 않은 이유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의 재대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그들이 다시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있을지도 확신이 안 선다"고 답했다. 그리고 "옥타곤 위에서 하빕에게 벨트를 주면 팬들이 이성을 잃고 뭔가를 던질 것 같았다. 하빕에게도 설명했다. 하빕이 '괜찮다. 난 준비됐다'고 하자, 난 '티켓을 사고 들어온 2만 명 관중은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타이틀 박탈?

UFC는 경기 후 싸움을 벌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자체 징계는 주지 않을 계획이다.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의 결정에 달려 있다. 기자회견에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하빕은 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체육위원회를 걱정해야 한다. 그는 곤경에 빠졌다"고 말했다. "만약 (오랫동안 타이틀 방어가 불가능해질 정도로) 체육위원회로부터 장기 출전 징계를 받는다면, 아마도 타이틀을 박탈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왜 나한테만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7일 UFC 229 기자회견에서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에, 그리고 라스베이거스에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사과했지만, 곧 하고 싶은 말을 꺼냈다. "왜 사람들이 내가 케이지를 넘은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코너가 내 종교, 나라, 아버지에 관해 말했던 모든 것들은 문제없는가? 버스를 습격해서 사람 몇 명을 죽일 뻔한 그 행동에 관해서는?"이라도 기자들에게 되물었다.

기자들이 문제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소신 발언했다. "언론이 종합격투기 분위기를 바꿨다. 이건 존중의 스포츠다. '트래시 토킹'의 스포츠가 아니다. 상대에 대해, 상대의 아버지에 대해, 상대의 종교에 대해 헛소리하는 걸 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집에 가면 아버지한테 두들겨 맞겠지만…. 푸틴 대통령이 내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했다"고 덧붙였다.

▲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 보스로직(@BossLogic)의 새로운 작품.

엄격한 아버지

하빕의 아버지 압둘마나프 누르마고메도프는 러시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들을 호되게 야단치겠다고 했다. "UFC보다 더 강한 벌을 내릴 것이다. 이미 아들에게 경고했다. 훈육이 먼저다. 옥타곤 안에선 원하는 뭐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밖에선 선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집에서 먹는 피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코너 맥그리거와 경기 영상을 보는 장면이 트위터에 돌고 있다. 피자를 여러 판 시켜 놓고. 하지만 아버지한테 혼날 생각 때문인지 하빕의 얼굴이 어두워 보인다.(https://goo.gl/qwVW5m)

내가 진짜 챔피언

토니 퍼거슨은 화가 났다.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내가 진짜 챔피언이다. 이번 일로 알지 않았나? 두 바보가 종합격투기 이미지를 망쳤다. 종합격투기는 올림픽 수준의 스포츠다.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 난 올림픽 선수처럼 훈련한다. 내가 특별해질 수 있는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야 말하는 속내

토니 퍼거슨은 선글라스를 끼고 여유롭게 리듬을 타면서 지난 6일 계체를 마쳤다. 하지만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내가 케이지에 들어서면서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아무도 모를 거다. 1년 만에 다시 경기한다고 생각하니 입술이 말랐다. 준비한 모든 걸 보여 주고 싶었다. 내가 졌다면 얼마나 부끄러웠겠나"라고 말했다.

티라미수와 맥너겟

토니 퍼거슨은 기자회견에서 "다음 상대가 하빕이건 코너건 상관없다. 티라미수건 맥너겟이건 내가 달콤한 소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체장에서 코너와 눈이 마주쳤을 때 그는 행동을 딱 멈췄다. 내가 두려웠던 거다. 코너와 만난다면 내가 그를 갈아 버릴 것이다. 하빕은 진정한 파이터다. 경기 후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지만. 나는 다음 상대를 기다릴 뿐이다"고 덧붙였다.

짧지만 즐거웠어

토니 퍼거슨과 명승부를 펼친 앤서니 페티스는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오른손이 부러졌다. 짧지만 즐거웠다. 이 삶을 사랑한다. 변하는 건 없을 것이다. 난 계속 갈고닦을 것이다"는 말을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300만은 무리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지난 8일 TMZ와 인터뷰에서 기대했던 PPV 판매 300만 건은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래도 행복하다. "200만 건을 깨기도 힘들다. 마이크 타이슨과 에반더 홀리필드의 경기도 199만 건이었다. 200만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200만을 넘겼다"고 말했다.

▲ 맥스 할로웨이와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오는 12월 9일 UFC 231에서 맞대결한다.
▲ 오는 12월 3일 호주 아들레이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2 공식 포스터.
▲ 다음 달 4일 UFC 230의 메인이벤트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최근까지도 메인이벤트 없이 대회를 홍보하고 있다.

또 다른 싸움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지난 7일 경기 중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케이지 밖에서 험담을 계속해 싸움의 빌미를 제공한 딜런 대니스를 비난했다. 트위터에서 "대니스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는 맥그리거에게 빌붙어서 살살거릴 뿐이다. 그게 그의 직업이다. 그가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없다. 맥그리거 팀에 있다는 게 그의 최고 자랑"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대니스는 트위터에서 "싸워 보자. 파이트머니는 없어도 돼. 밖에서 만나 붙자. 이 조그마한 XX야"라고 받아쳤다.

지쳤으니까 포기할 수밖에

폭스스포츠 패널로 경기를 지켜본 마이클 비스핑은 지난 7일 경기 후 '포스트 쇼'에서 "맥그리거가 포기한 거다. 초크가 턱 아래로 들어가 목을 조를 것도 아니었다. 물론 여기 앉아서 맥그리거가 포기했다고 말하는 것 쉬울지 모른다. 4라운드 동안 싸워 지쳤다면, 완벽한 초크가 아니어도 된다. 기술이 완벽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맥그리거 볼이 없다

폴 말리나기도 기다렸다는 듯 나타났다. 트위터에 '#배짱 없다(noballs)', '#포기 잘 하는 놈(quitter)'이라고 해시 태그를 달았다.

권아솔 깜짝 등장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그의 팀 동료가 벌인 폭력 사태에 대해 혀를 찼다. 지난 7일 페이스북으로 "이러니까 내가 UFC에 안 가는 거다! 양키들이 저러니 멋있지? 에이전트들이 몇 번씩 UFC 가자고 연락 왔을 때 거절한 게 나 권아솔이다. 우리는 헐값에 팔려 가는 그런 존재가 아니란 말이다. 자존심 좀 지켜라"고 말했다.

공범의 깜짝 등장

케이지 넘어 코너 맥그리거를 공격한 한 명이 누군지 밝혀졌다. 떳떳하게 "내가 범인이오"라면서 자수(?)했다. UFC 페더급 파이터 주바이라 투쿠고프가 장본인. 그는 트위터에 "내가 약속한 대로 그를 손바닥으로 후려쳤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

아르템 로보프와 맞대결?

주바이라 투쿠고프는 18승 4패의 페더급 파이터다. UFC 전적 3승 1패. 2016년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오는 28일 UFC 파이트 나이트 138에서 경기할 예정이었다. 상대는 코너 맥그리거 진영의 아르템 로보프.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투쿠고프의 행동을 납득하지 못한다면서 경기를 취소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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