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제 알도는 2년 10개월이 지났지만 코너 맥그리거와 재대결을 꿈꾼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추격자'는 그날을 잊지 않고 있었다. 2년 10개월이 지났지만 조제 알도(32, 브라질)는 여전히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가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전화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와 재대결을 요구했다고 알려진 9일(이하 한국 시간), 알도가 홀연히 나타났다.

알도는 트위터에 자신이 맥그리거와 눈싸움을 벌이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더 이상 도망갈 곳은 없다. 때가 왔다"고 썼다. 맥그리거의 이름을 해시 태그로 달았다.

알도는 2015년 12월 13일 UFC 194에서 맥그리거에게 13초 만에 KO패 하고 챔피언벨트를 빼앗긴 뒤 늘 설욕전을 그려 왔다. 지난 7일 UFC 229에서 맥그리거가 하빕에게 완패했으니 이젠 자신과 재대결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

▲ 조제 알도가 9일 트위터에 "때가 왔다"는 문구가 새겨진 사진을 올리고 여론 몰이에 나섰다. ⓒ조제 알도 트위터

알도는 라이트급 경기도 문제없다. 2016년 11월 "그와 싸우기 위해 라이트급으로 올라가겠다. 화이트 대표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원하는 경기를 선택할 수 있다. 맥그리거와 싸울 것이다. 반드시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맥그리거는 2016년 3월 UFC 196에서 네이트 디아즈(33, 미국)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지고 바로 재대결을 요구했다. 5개월 뒤 UFC 202에서 디아즈를 또 만나 판정승을 거뒀다. 틈만 나면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2차전, 네이트 디아즈와 3차전을 어필한다. 지금은 하빕을 1순위 희망 상대로 올려놨다.

그러나 자신을 향한 재대결 신청에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던 맥그리거다. 이번에도 별다른 반응 없이 지나 갈지 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다시 '내로남불'로 일관할까. 알도가 맥그리거의 응답을 기다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