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는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하빕이 타이틀을 박탈당하는 정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내다본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매일 아침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4~6개월 출전 정지 전망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9일 TMZ와 인터뷰에서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가 벌금으로 25만 달러(약 2억8000만 원)를 부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전 정지 기간은 4개월 내지 6개월이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화이트 대표 말대로 6개월이면 내년 4월에는 방어전을 치를 수 있다는 뜻. 화이트 대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오랫동안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장기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면 타이틀을 박탈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인터뷰에선 "그는 챔피언벨트를 지킬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맥그리거도 처벌 대상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 회장 앤서니 마넬은 ESPN과 인터뷰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 둘 다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체육위원회는 하빕의 파이트머니 200만 달러에 지급 정지를 걸어 놓고 있다.

맥그리거 코치 "하빕에게 선처를"

코너 맥그리거의 코치 존 카바나는 조 로건 해설 위원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해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선처를 베풀길 바란다. 재대결을 바라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하빕의 반응을 이해하는 편이다. 하빕 팀원들의 공격은 납득이 안 되지만…"이라고 말했다. "내겐 하빕의 행동이 그렇게 큰일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더 공격적이었다면?

존 카바나는 "내 생각에 수비는 어느 정도 잘 됐다. 그러나 공격은 평소 같지 않았다. 경기가 끝났을 때 이렇게 갔다면 지지 않을지 몰라도 이기지도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맥그리거의 펀치는 다른 경기처럼 날카롭지 못했다. 분명 기회가 있었다. 특히 3라운드가 그렇다. 그런데 맥그리거는 거리 밖에서 싸우려고 했다"고 분석했다.

용서

하빕의 아버지 압둘마나프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난 코너 맥그리거를 용서한다. 모두 지난 일이다. 이미 벌어진 일은 되짚어 봐야 한다. 거기서 인생의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썼다. 하지만 압둘마나프는 아들이 경기 직후 보인 행동은 엄벌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UFC보다 더 강한 벌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맥그리거의 사과?

코너 맥그리거가 지난 9일 UFC 229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경기에서 3라운드를 마치고 하빕에게 귓속말로 "이건 그저 비즈니스일 뿐이야"라고 말했다고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해 왔던 트래시 토크에 대한 사과였을까. 살기를 거두라는 제안이었을까. 그러나 팬들이 잘못 들어 오해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빕과 맥그리거의 P4P 랭킹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가 지난 9일 발표된 UFC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에서 자리를 바꿨다. 하빕이 8위에서 2위로, 맥그리거가 2위에서 8위로 이동했다. 맥그리거는 라이트급 랭킹에서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대신 토니 퍼거슨이 2위에서 1위가 됐다.(http://www.ufc.com/rankings)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10일 "데이나 화이트, 내게 벨트를 줘서 다행인 줄 알아. 너의 차를 부숴 버릴 수 있었으니까. 어디에 주차돼 있는지 알거든"이라고 무시무시한 농담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 지난 7일 UFC 229에서 케이지를 넘어 딜런 대니스를 뛰어서 공격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모습을 패러디한 아미지. 이날 하빕은 한 마리 독수리가 됐다.
▲ "경기에선 졌지만 전투에선 이겼다. 전쟁은 계속된다"는 말과 함께 SNS에 올린 코너 맥그리거 자신의 사진. 눈가가 멍들어 있는데 자신의 위스키를 담은 것으로 보이는 컵을 들고 있다.

언더독

코너 맥그리거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재대결을 원하고 있는 가운데, 베팅 사이트 BetDSI가 2차전 배당률을 내놓았다. 하빕이 -250의 톱 독, 맥그리거가 +200의 언더독이다.

다섯 번째 시도

토니 퍼거슨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코너 맥그리거와 경기도 문제없다고 했다. 그러나 진짜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대결을 염원한다. "하빕과 내가 싸워야 한다. 다섯 번째 맞대결 추진을 해야 한다. 그는 챔피언이고 난 잠정 챔피언이니까"라고 말했다.

알도는 그날을 잊지 않았다

조제 알도가 불쑥 치고 나왔다. 코너 맥그리거에게 재대결을 요구했다. 지난 9일 트위터에 자신이 맥그리거와 눈싸움을 벌이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더 이상 도망갈 곳은 없다. 때가 왔다"고 썼다. 맥그리거의 이름을 해시 태그로 달았다.

비센테 루케의 타깃

UFC 229에서 제일린 터너를 KO로 이긴 비센테 루케가 희망 상대로 호르헤 마스비달의 이름을 꺼냈다. "그의 경기 스타일을 좋아한다. 나와 대결한다면 좋은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동시 두 체급 챔피언?

UFC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는 여전히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을 바란다. "플라이급 벨트를 차지하고 두 체급 타이틀을 번갈아 방어하겠다. 조금 더 자주 활동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플라이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는 밴텀급 타이틀 도전을 원하고 있으니 동상이몽.

팔꿈치 전문가 상대로

듀크 루퍼스 코치는 9일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주먹을 다친 앤서니 페티스에게 경기를 그만하자고 권유한 이유를 밝혔다. "토니 퍼거슨은 팔꿈치 전문가다. 그런 선수를 상대할 때 강한 펀치와 좋은 클린치가 있어야 한다. 손을 다친 상태로 팔꿈치 타격을 제대로 방어할 수 없다. 게다가 서브미션 기술도 시도할 수 없다.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밴텀급으로 돌아간다

듀크 루퍼스 코치는 인스타그램으로 서지오 페티스의 밴텀급 복귀를 발표했다. "밴텀급에서 더 강하고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지오 페티스는 2013년 UFC와 계약하고 밴텀급으로 시작했다가 3승 1패 전적을 쌓고 플라이급으로 내려왔다. 지난 7일 UFC 229에서 주시에르 포미가에게 판정패해 4연승이 끊겼다.

▲ 조제 알도가 코너 맥그리거와 재대결을 바라면서 지난 9일 트위터에 올린 사진. "때가 왔다"는데 맥그리거는 반응이 있을까.
▲ 양동이가 복귀하는 국내 신생 종합격투기 대회 더블지FC의 티저 포스터. 저 양동이가 그 양동이를 의미한다.
▲ 친구 따라 강남 간 세 명의 파이터. 론다 로우지가 WWE에 입성하면서 그들의 친구인 제사민 듀크, 셰이나 베이즐러, 마리나 샤피어도 WWE 프로 레슬러가 됐다.

UFC 230 메인이벤트 오리무중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시자라 유뱅크스의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이 오는 11월 4일 UFC 230에서 펼쳐진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즉 여전히 UFC 230의 메인이벤트는 결정되지 않았다. 새로운 가능성이 떠올랐다. ESPN 브렛 오카모토 기자는 9일 트위터로 "다니엘 코미어와 데릭 루이스의 헤비급 타이틀전이 메인이벤트로 고려되고 있다. 아직 계약이 성사된 건 아니다"고 밝혔다.

검은 야수 "아직 체력이 안 돼요"

데릭 루이스는 영리하다. 지난 7일 UFC 229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타이틀전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5라운드 경기는 무리다. 3라운드도 겨우겨우 버틴다. 난 하루 30분 훈련한다. 이번엔 1시간 훈련했다. 훈련 시간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필 딱 한 달

UFC 229의 메디컬 서스펜션이 발표됐다. 데릭 루이스는 30일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다. 11월 6일에야 옥타곤에 오를 수 있으니 규정상 UFC 230에는 나설 수 없다.

계약이 성사됐다?

결국 성사되는 것일까? ESPN 브렛 오카모토 기자는 10일 트위터로 "속보: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 따르면 다니엘 코미어와 데릭 루이스의 헤비급 타이틀전이 11월 4일 UFC 230 뉴욕 대회에서 성사됐다"고 알렸다. 이어 "코미어에게 바로 확인해 보니, 경기를 수락했다고 한다"고 썼다. 발표만 남겨 둔 것일까?

현실적인 아빠 파이터

데릭 루이스는 9일 TMZ와 인터뷰에서 "코너 맥그리거는 내가 앞으로 파이터로 평생 벌 수 있는 돈보다 많이 벌었다. 아마 그는 한동안 쉬지 않을까. 은퇴해도 된다. 큰돈을 벌었으니 싸울 필요가 없다. 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싸운다. 종합격투기가 좋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것은 내 직업이다"라고 말했다.

내가 여기 있다

코미어와 루이스 맞대결 소문이 돌자, 스티페 미오치치가 꿈틀했다. 한 팬이 트위터로 "미오치치에게는 왜 출전 요청이 오지 않는가?"라고 했더니, 미오치치가 "좋은 질문이다. 난 벨트 탈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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