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5위 싸움에서 떨어질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났다.

롯데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노경은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민병헌의 결승타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롯데는 전날(10일) KT와 더블 헤더 2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7위로 내려 앉았다.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1번이라도 패하면 5강 진출이 좌절되는 위기였다. 반대로 KIA는 10일 한화를 꺾으면서 5강 매직 넘버가 1이 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이긴 쪽은 롯데였다. 선발 노경은이 부담스러운 등판에서도 6이닝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고 민병헌이 득점 찬스 때마다 적시타를 때려냈다. 전준우는 8회 쐐기 투런으로 팀에 흐름을 가져왔다.

롯데와 KIA는 12일과 13일 2경기를 더 가지고 있다. 11일 맞대결에서 갈린 희비로 롯데는 삼성과 함께 공동 6위로 다시 치고 올랐다. 5위 KIA와 6위 삼성, 롯데의 승차는 단 0.5경기 차다. 12일 경기도 롯데가 잡을 경우 5위 팀의 이름은 13일에서야 정해질 수 있다.

와일드카드가 도입된 2015년 이후로 5위 싸움은 다른 순위보다도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하게 전개돼 야구 흥행에 불을 붙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역시 시즌 마지막 날까지 5위 싸움이 계속되며 양팀 감독과 선수들에게는 피말리는 긴장감을, 팬들에게는 순위 싸움을 지켜보는 재미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