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투수 노경은 ⓒ한희재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투수전 끝에 가까스로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 갔다.

롯데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를 앞세워 4-0로 이겼다. 롯데는 경기가 없던 삼성과 공동 6위로 다시 뛰어올랐다. 5위 KIA는 6위 팀들에 0.5경기 차로 추격당하게 됐다.

앞으로 1경기만 더 패해도 롯데는 가을 야구에서 탈락할 위기였다. 벼랑 끝의 롯데가 3회 투수전을 깨고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안중열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민병헌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안중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이후 투수들의 호투 속에 타자들이 찬스마다 병살타를 치면서 양팀 모두 득점을 내지 못했다. KIA가 4회 무사 1루에서 최형우의 2루수 앞 병살타로 먼저 찬스를 날렸고 롯데는 5회 1사 1루에서 안중열이 투수 앞 병살타를 쳤다. 

KIA가 6회 1사 2루 찬스를 무산시킨 뒤 채태인의 1루수 실책 출루 후 대주자 나경민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문규현의 유격수 앞 병살타가 나오면서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8회 선두타자 번즈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안중열의 희생번트 야수 선택으로 무사 1,3루가 됐다. 민병헌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손아섭이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전준우가 좌측 폴대를 맞히는 투런포를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을 거뒀다. KIA 선발 헥터는 7⅔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으나 시즌 12승 달성에 실패했다. 오현택은 홀드 공동 선두(23홀드)로 올라섰다.

타석에서는 민병헌이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전준우도 중요한 한 방으로 2타점을 올렸다. KIA에서는 나지완이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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