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유희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 라인업 교환 1시간 30분 전인 오후 4시까지 라인업을 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12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결정하지 못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싶은데 12일 선발투수가 '6년 연속 10승'에 도전하는 유희관이라 고민이다. 

마냥 선수들의 의사를 들어줄 수가 없다. 유희관과 약속이 있어서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유희관을 붙잡았다. 유희관은 27일 경기에서 5이닝 8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해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당시 김태형 감독은 "다음에 나갈 때 베스트 라인업에 필승조 다 대기시켜준다"고 유희관에게 얘기했다. 이 말을 들은 유희관은 "두 번 아니라 3번 남았다. 마지막 경기에 선발(당시에는 이용찬을 예상했다)이 4이닝 던지고 제가 대기하기로 했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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