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는 손흥민(가운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주, 유현태 기자] "계속 뛰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타입의 선수들이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14일 파주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파나마전에 대비한다. 12일 우루과이를 꺾었고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A매치 2연승을 노린다.

오후 5시에 시작된 훈련은 1시간 10분 여 진행됐다. 기성용, 손흥민을 포함한 우루과이전 선발 출전 멤버는 조금 일찍 훈련을 마치고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준 뒤 훈련을 마쳤다. 손흥민 혼자 매트에 오래도록 남아 근육을 풀었다.

▲ 홀로 근육을 푸는 손흥민

손흥민은 최근 체력 혹사 논란이 일었다. 2017-18시즌을 마치자마자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다. 월드컵 이후 짧은 휴가를 보내고 소속 팀 토트넘의 프리시즌과 2018-19시즌 개막을 맞았다. 곧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곧장 한국으로 돌아와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호흡을 맞췄다. 런던으로 돌아가 다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10월 A매치에도 어김없이 소집됐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전에서도 90분 내내 뛰었다. 그저 경기장에서 숫자만 채운 것이 아니었다. 부지런히 수비와 공격을 오갔다. 지난 8일 파주NFC에 소집된 뒤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며 체력 문제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본인의 말과 달리 힘들진 않을까. 14일 훈련을 참관한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감독선임위원장에게 물었다. 김 위원장의 대답은 "걱정 없다"였다.

김 위원장은 "계속 뛰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타입의 선수들이 있다. 자기 관리도 아주 잘한다"며 "우루과이전에서도 보니 아주 생생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근력이 아주 뛰어난 선수다. 나이도 아직 젊어서 회복력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팬분들이 선수들 때문에 경기를 보려 와주신다. 너무나도 감사하다. 따로 특별히 해줄 수 있는 게 없고 경기장에서 승리하는 것밖에 없다"면서 높아진 인기에 대한 책임감을 설명하기도 했다. 

팀 내부에서도 손흥민이 여러 차례 동료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의 좋은 분위기를 잇기 위해 손흥민은 파나마전을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