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 헨더슨은 지난 7일 UFC 229에서 경기 후 폭력 사태를 일으킨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희재 기자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매일 아침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다게스탄 파이터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는 지난 7일 UFC 229에서 사고를 일으킨 주바이라 투쿠고프가 UFC에서 방출될 수 있다는 소식에 발끈했다. "지난 4월 브루클린 버스 습격 사건에선 그 누구도 UFC로부터 계약 해지되지 않았다. 비슷한 상황에서 투쿠고프를 방출하려고 한다니 너무 불공평하지 않은가. 모두에게 동등한 대우를 해 달라"고 주장했다. 자빗 역시 러시아 다게스탄 파이터.

맥그리거의 반칙

트라이스타짐의 피라스 자하비 코치는 코너 맥그리거가 UFC 229에서 자주 반칙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밑에 깔려서 무릎으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머리를 찼다. 엄중하게 주의를 주거나 감점을 줬어야 하는데 심판은 그러지 않았다. 펜스도 자주 잡았다. 7~8회는 되는 것 같았다. 맥그리거는 하빕의 글러브도 두세 번 잡았다. 하빕이 '내 글러브를 잡는다'고 심판에게 어필하는 것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맥그리거가 더 나빠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가 "선수들은 경기를 널리 알려야 한다. 그래야 PPV를 파니까. 이해한다. 하지만 체포당할 짓을 해선 안 된다. 선을 넘지 않고도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케이지를 넘은 행동은 코너 맥그리거가 버스에 손수레를 던진 행동보다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 친구 로즈 나마유나스가 버스에 타고 있었다. 마이클 키에사는 유리 파편에 다쳐 경기를 뛰지 못했다"고 말했다.

12~18개월

론다 로우지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브렌던 샤웁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이다. 12~18개월로 들었다. 지켜보자. 아마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에 마술을 부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하빕이 4~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벤 헨더슨의 곧은 소리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벤 헨더슨은 지난 14일 벨라토르 208에서 사드 아와드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여러분이 어떤 직업을 갖든 문제없다. 다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당신들(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이 하는 행동을 너의 아들들과 딸들이 지켜볼 것이다. 자녀들에게 그걸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그가 내게 나쁜 말을 했어'라고 말할 것인가? 그러면 너의 아들이 5살이 됐을 때 '학교에서 한 녀석이 내게 나쁜 말을 했다'고 하면 어떻게 말할래? '가서 때려 주라'고 할 것인가? 그러면 안 된다. 너희들은 프로 파이터다. 높은 기준을 갖고 자신을 제어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헨더슨은 벨라토르에서 6경기 3승 3패를 기록하고 재계약 협상을 앞두고 있다. 타 단체 이적까지 고려한다.

알바레즈 아시아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가 아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과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알바레즈는 지난 7월 UFC 온 폭스 30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TKO로 진 뒤, 이적을 고민하고 있었다. 알바레즈는 드림, 벨라토르, UFC에서 활동했다.

UFC 서울 대회

UFC 서울 대회가 내년 2월 추진되고 있다. 

▲ 코너 맥그리거가 15일 NFL 경기가 열린 AT&T 스타디움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구단주인 제리 존스와 함께했다.
▲ 코너 맥그리거가 최근 패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활동 중이다. 15일 NFL 경기가 열린 AT&T 스타디움을 찾았다. 자신의 위스키 홍보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UFC와 맥그리거 합작품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의심한다. 러시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난 20명의 팀원들과 함께 다닌다. 하지만 그 미디어 데이에는 혼자 가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팀원들이 아니라 홍 코너 선수들과 버스를 탔다. 나와 내 매니저뿐이었다. 돌이켜보면 여러 의혹들이 생긴다. 그렇게 유도한 목적이 무엇이었나? 개인적으로 그 사건은 UFC의 도움으로 진행됐다고 믿는다. UFC를 추궁할 수는 없지만 70% 정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빕과 UFC의 신경전은 계속된다.

링 러스트 인정

코너 맥그리거의 코치 존 카바나는 아리엘 헬와니와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는 거의 2년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링 러스트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솔직히 이번 결과에 링 러스트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본다. 평소처럼 타격하지 못했다. 테이크다운 방어는 꽤 잘 됐다. 특히 3라운드에 좋았다. 그러나 하빕은 대단히 효율적인 파이터다. 그의 스타일은 상대를 질식시킨다. 그 누구보다 상대를 잘 압박한다"고 말했다.

50 센트의 200만 달러

벨라토르 홍보 대사인 유명 래퍼 50 센트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UFC가 하빕을 코너 맥그리거와 동등하게 대우하지 않고 있다. 하빕이 날 위해 벨라토르에서 싸워 준다면 오늘 밤에라도 2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협상하겠다. 종합격투기 세상에 UFC만 있는 건 아니다. 주바이라 투쿠고프도 환영"이라고 덧붙였다.

진짜 사나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50 센트의 제안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진짜 사나이'들이 태어나는 곳을 보길 원한다면 (내 조국) 다게스탄으로 너를 초대하겠다. 내가 미국에 가면 확실히 설명해 주겠다. 나를 향한 지지에 감사드린다. 50 센트, 당신은 진짜 남자"라고 화답했다.

정글의 왕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플로이드 메이웨더에게 보낸 메시지가 화제다. 복싱 매니저 데주안 블레이크는 하빕이 메이웨더 프로덕션의 CEO 레너드 엘러브와 함께 찍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언제 촬영한 것인지 확실치 않은 이 영상에서 하빕은 "플로이드, 가 보자. 우리는 이제 한 번 붙어야 돼. 우리는 50승 무패와 27승 무패잖아. 정글에는 왕이 하나여야 해"라고 말했다.

멘데스 vs 모이카노

채드 멘데스와 헤나토 모이카노의 페더급 경기가 추진되고 있다. MMA 브라질은 두 파이터가 오는 12월 9일 UFC 231에서 맞붙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인이벤트인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맥스 할로웨이와 브라이언 오르테가 중 문제가 생기면 둘 중 하나가 대체 선수로 들어갈 수 있다. 오르테가는 최근 "백업 파이터가 있다고 얘기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25번째 경기

다음 달 11일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서 옥타곤 25번째 경기를 갖는 프랭키 에드가는 "UFC 25주년 대회에 내 UFC 25번째 경기라니 딱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상대 정찬성에 대해 "그는 타격전에서도 그라운드에서도 경기를 끝낼 수 있는 파이터다. 깜짝 기술도 있다. 트위스터나 다스 초크도 능하다. 어떤 한 분야에 압도적이진 않지만 어떤 분야에서든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칙 콩고 선에서 정리

칙 콩고가 지난 14일 벨라토르 208에서 티모시 존슨을 1라운드 1분 8초 만에 KO로 이겼다. 벨라토르 7연승을 달리고 있다.

효도르 워크설

벨라토르 스캇 코커 대표는 벨라토르 208 메인이벤트 효도르 예멜리야넨코와 차엘 소넨의 경기 '워크 설(결과를 미리 결정해 놓고 짜고 하는 것)'에 "당신이 오늘 소넨이 당했던 거처럼 효도르의 펀치 킥 니킥을 맞는다면 어떨 거 같은가? 그건 진짜다. 가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소넨은 "살면서 그런 파운딩을 맞아 본 적이 없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UFC 보란 듯이

효도르 예멜리야넨코와 차엘 소넨은 백스테이지에서 다시 만났다. 소넨은 "펀치가 너무 세다"고 칭찬했고 효도르는 자신의 팀 훈련복을 소넨에게 선물로 줬다. 둘의 스포츠맨십을 보여 주는 이 장면이 벨라토르 트위터 등 SNS에 올라오고 화제가 됐다.

얼음 황제 vs 다스 베이더

차엘 소넨을 꺾은 효도르 예멜리야넨코는 벨라토르 헤비급 토너먼트 결승전에 진출했다. 내년 1월 라이언 베이더와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대결한다. 베이더는 "현실 같지 않지만 현실이다. 효도르는 우상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상대일 뿐이다. 그가 유명한 파이터라도 결국 내 앞에 서 있는 누군가일 뿐이다"고 말했다.

두 체급 챔피언

벨라토르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라이언 베이더는 효도르 예멜리야넨코만 꺾으면 헤비급까지 정상에 오른다. UFC에 있을 때 설전을 벌여 오던 다니엘 코미어와 마찬가지로 두 체급 챔피언이 된다. 베이더는 "난 코미어와 좋은 매치업이라고 생각한다. 5년 전에 만났다면 그리 잘 하지 못했을 거 같은데 지금은 내가 코미어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코미어의 예상

한때 한국 커뮤니티에서 '흑도르'라고 불렸던 다니엘 코미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라이언 베이더가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것이다. 효도르를 좋아하지만 그가 베이더의 테이크다운 공세를 막을 순 없을 것이다. 일어나기 힘들겠지"라고 예상했다.

라이트헤비급으로

루크 락홀드는 팀 동료 다니엘 코미어가 라이트헤비급에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제 코미어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반납한다. 락홀드는 "요엘 로메로는 두 번 연속 타이틀전에서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어떻게 아직 랭킹에 있는지 모르겠다. 그가 다시 하길 원한다면 라이트헤비급에서 붙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UFC 221에서 로메로에게 KO로 진 락홀드는 다음 달 4일 UFC 230에서 크리스 와이드먼과 재대결한다. 이후 라이트헤비급 전향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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