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울버린' 배명호 ⓒ 이교덕 기자

[스포티비뉴스=구로동, 박대현 기자] '울버린' 배명호(31,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가 나카지마 유토(22, 팀 사무라이)를 경기 시작 27초 만에 길로틴 초크로 꺾었다.

배명호는 1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엔젤스 파이팅 08 유토와 웰터급 스페셜 매치에서 1라운드 27초 만에 길로틴 초크로 상대 탭을 받아냈다.

초반 유토가 강한 압박을 펼쳤다. 배명호의 오른 다리를 잡고 넘어뜨리는 데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배명호가 빠르게 롤링으로 포지션을 뒤집었다.

여기서 경기가 끝났다. 배명호는 이어 완벽한 길로틴 초크 그립으로 유토를 옭아맸다. 5초도 안 돼 유토 왼손이 배명호 복부를 건드리며 탭 신호를 보냈다. 레프리 스톱 시그널이 나왔다. 유토와 배명호 모두 어리둥절했다.

애초 로드리고 카포탈과 웰터급 2차 방어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카포탈이 급성 장염으로 낙마했다. 엔젤스 파이팅은 배명호를 유토와 스페셜 매치 무대에 올려 메인이벤트 퍼즐을 급히 맞췄다.

배명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타이틀 방어전이 취소돼 아쉽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챔피언벨트를 지키겠다. 급작스럽게 경기 제안이 왔는데 기꺼이 허락해 준 유토 선수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덤덤히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배명호는 MMA 통산 17승째(1무 6패)를 신고했다. 유토는 8승 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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