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시픽리그 타율-출루율-장타율 1위를 석권한 야나기타 유키(왼쪽)과 홈런왕 야마카와 호타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는 그야말로 불꽃 튀는 싸움이 될 전망이다. 득점 2위-홈런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득점 1위-홈런 2위 세이부 라이온즈와 맞선다.

소프트뱅크는 15일 홈구장 야후오쿠돔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즈와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3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점수는 7점이 났는데 솔로 홈런만 6개가 터진 폭죽쇼였다. 소프트뱅크는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의 4회-6회 연타석 홈런과 아카시 겐지, 마쓰다 노부히로, 나카무라 아키라의 솔로 홈런을 묶어 5점을 냈다. 

파이널스테이지는 공격력 1, 2위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세이부는 올해 퍼시픽리그 6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득점 5점을 넘겼다. 5.54점으로 2위 소프트뱅크(4.79)와 차이가 크다. 팀 OPS는 0.805다. 퍼시픽리그 하위 3개 팀이 0.670대인 점을 생각하면 수준이 달랐던 셈이다.

47개를 넘긴 홈런왕 야마카와 호타카를 포함해 20홈런 타자가 4명이다. 아사무라 히데토(32개) 나카무라 다케야(28개)에 교타자 아키야마 쇼고도 2년 연속 20홈런을 넘겼다(25개-24개).

소프트뱅크는 팀 홈런이 1위다. 야나기타 유키(36개)와 마쓰다(32개), 데스파이그네(29개)와 우에바야시 세이지(22개)가 20개 이상의 홈런을 터트렸다. 여기에 54경기 9홈런을 친 쥬리스벨 그라시알의 장타력도 눈여겨 볼 만하다.

팀 OPS는 0.777로 세이부에 이어 2위. 평균 득점은 4.79점으로 3위 닛폰햄(4.12점)보다 0.67점 높다. 퍼시픽리그 타격 지표를 세이부와 소프트뱅크가 올려놨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상대 전적에서는 세이부가 13승 12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그런데 9월 이후 7경기는 5승 2패로 압도했다. 소프트뱅크에 꼬리를 잡힐 듯했으나 맞대결 5연승으로 완전히 밀어냈다. 10월 2경기 패배는 리그 1위 확정 뒤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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