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유격수 김선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수비가 매우 중요하다. 단 하나의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되고, 패배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2018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넥센이 이길 경우, 또는 무승부를 거두게되면 끝난다. 넥센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KIA가 이기면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이 열린다. 정규 시즌 때보다 더 집중력이 필요한 시기다. 수비에서 명암이 엇갈릴 수 있다. 오지 않아야 할 수비 실책은 좋은 흐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고 실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호수비는 팀 분위기를 살리고 실책은 패배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

넥센과 KIA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본 경험이 있다. 그리고 단기전에서 수비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는 팀들이다.

넥센의 경우 2015년 SK 와이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2015년 10월 7일, 당시 목동구장에서 넥센은 SK를 만났다. 연장 혈투 끝에 SK의 결정적이 실책이 나오면서 넥센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IA는 2016년 10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렀다. 이 때에도 감독들이 단기전에서 거듭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지 이유를 볼 수 있었다.

KIA는 유격수 김선빈의 호수비 덕에 분위기를 끌어올려 4-2로 이겼다. 반면, LG는 유격수 오지환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다. 팽팽한 분위기를 깨는 뼈아픈 실책이었다. 2차전에서 KIA가 패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은 LG가 차지했는데 결과를 떠나 과정에서 수비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야구의 기본은 수비다. 더구나 단기전으로 열리는 포스트시즌에서는 경기를 치르는 팀은 '최고의 카드'로 승부를 걸기 때문에 많은 점수를 내기 어렵다. 때문에 수비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다.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것이 실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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