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리햅의 신곡 '물고기'가 공개됐다. 제공|에이비에이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어릴 때 봤던 어항 속 물고기와 성인이 된 뒤 보는 어항 속 물고기가 이렇게 다르게 보일 수 있을까. 그만큼 자신이 성장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시선을 리햅이 물고기로 풀어냈다.

리햅은 16일 낮 12,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물고기음원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첫 싱글 리햅(Rehab)’을 발매하며 데뷔한 리햅은 그동안 토이’, ‘잠겨등의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다. 차가운 이미지 이면에 숨겨진 따뜻한 감성적인 가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가사들로 주목 받은 리햅은 사운드클라우드에서 프랑스, 중국,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주목받고 있는 신예 리햅의 이번 신곡 물고기는 트랩 비트를 기반으로 물고기 같이 통통 튀는 후렴구의 멜로디 라인이 귀에 맴도는 R&B 곡이다. 래퍼 마이크로닷이 피처링에 참여했으며, 리햅과 마이크로닷이 사석에서 대화를 하는 듯한 구성이 돋보인다.

리햅은 신곡 물고기를 두고 이 노래의 물고기나 바다는 내가 바라본 어떤 것을 비유하기 위한 상상일 뿌이었다. 하지만 그 상상은 현실보다 더 현실인 것처럼 느껴졌다. 어릴 때봤던 어항 속 물고기들은 그저 답답해 보이고 갇혀있기에 불쌍하기만 했다하지만 마치 어항 같은 이 사회를 보며, 어항 밖의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회생활과 복잡한 인간관계는 내게 그 어항 속 물고기보다 더 답답하게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리햅은 어항 속의 답답할 거라 생각했던 물고기는 사실 아무 생각 없이 평화롭게 지내는 물고기일 수 있다. 차라리 아무 생각 없이 지내는 어항 속 물고기로 살아가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가수 리햅의 신곡 '물고기'가 공개됐다. 제공|에이비에이엔터테인먼트

리햅이 이야기한 것처럼 신곡 물고기는 힘든 시기를 보낼 때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가사에 이런 리햅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담겨 진정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리햅과 마이크로닷은 사석에서 서로 이야기를 하듯 노래하면서 어항’, ‘물고기등을 현실 사회와 그 힘든 사회를 버텨가거나, 그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자신들로 표현했다. 이는 리스너들이 처한 현실일 수도 있기에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예쁘고 섬세한 가사로 주목 받은 리햅은 물고기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하나의 경계선을 허물었다. 그동안 자신에 대한 표현을 잘 하지 않았던 리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물고기에 더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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