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취재 정형근, 영상 배정호, 김태홍 기자] “처음 나온 PGA 투어 대회다. TV에서 봤던 선수들과 함께 연습해서 재밌었다. 꿈같은 일이 이번 주에 일어난다.”

‘THE CJ CUP’의 공식 기자회견이 16일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렸다. 올해 2회째를 맞는 THE CJ CUP은 18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다. 총상금은 950만 달러(약 107억 원)다. 

이태희(34)는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THE CJ CUP’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이태희는 “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TV에서 봤던 선수들과 연습해서 재밌었다. 대회 세팅이 기대한 것 만큼 환상적이었다. 웅장하고 대단해서 마음이 너무 들떠있다”고 밝혔다. 

KPGA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출전권을 손에 넣은 문도엽(27)의 반응도 비슷했다. 그는 “처음 골프를 시작하고 PGA 투어는 꿈꿔왔던 무대다. 꿈같은 일이 이번 주에 일어난다. 연습도 너무 재밌고 코스가 좋아서 기대된다. 최대한 즐기도록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박상현(35)과 이형준(26), 맹동섭(31)은 제네시스 포인트 1~3위에 오르며 출전 자격을 얻었다. 박상현은 “다른 프로들처럼 들뜬다. 모든 시합을 나올 때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출전한다. 공격적이고 똑바로 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THE CJ CUP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이형준은 “지난 대회에선 경험을 쌓고, 많이 배우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올해는 2번째로 나서 해볼 만하다. 목표는 TOP 10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맹동섭은 PGA 투어 대회의 코스 세팅이 KPGA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코스 세팅이다. 그린 주위에 페어웨이 잔디가 짧다. PGA 투어 선수들은 상황별로 대처를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선수들은 지난해 단 한명도 20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KPGA 선수들이 확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왼쪽부터) 이태희, 박상현, 맹동섭, 문도엽, 이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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