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멜로 앤서니(휴스턴 로케츠)가 과연 벤치에서 출전할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카멜로 앤서니(휴스턴 로케츠)는 데뷔 후 매년 선발 출전했다. 커리어 총 1,054경기 모두 주전으로 나섰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벤치에서 나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앤서니는 17일(한국 시간) '휴스턴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벤치에서 출전하는 것에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이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은 길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앤서니는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데뷔 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평균 16.2점 5.8리바운드 1.3어시스트 FG 40.4% 3P 35.7%로 기대 이하의 효율성을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러셀 웨스트브룩, 폴 조지와 호흡도 맞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앤서니가 벤치에서 출전하는 게 코트 밸런스에 더욱 맞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앤서니는 "벤치에서 출전할 생각이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시즌 후 앤서니는 휴스턴으로 이적하면서 생각이 달라진 모양이다. 이제 벤치에서 출전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실제로 프리시즌에 벤치에서 나와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캐치 앤드 슛, 픽 앤드 롤 등 간결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앤서니는 "적응해야 한다. 정신적으로 무장해야 한다. 마음가짐을 바꾸고, 경기 초반에 접근하는 방식 등을 바꿔야 한다. 경기를 뛰는 건 같지만 3~4분 뒤에 들어가는 건 다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앤서니가 벤치에서 나올 때 휴스턴은 프리시즌 주전 라인업으로 클린트 카펠라-PJ 터커-제임스 에니스-제임스 하든-크리스 폴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후 벤치에서 앤서니와 에릭 고든, 제럴드 그린 등이 나와 힘을 보탰다. 만약 앤서니가 벤치 출전을 받아들이면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오가면서 공격 작업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