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환 제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훈련 때마다 연습했는데…"

수원삼성이 제주유나이티드를 꺾고 2018 KEB하나은행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과 제주는 17일 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렸다. 수원이 2-1로 이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조성환 제주 감독은 "경남전 끝나고 매 훈련 끝날 때 마다 승부차기 훈련을 했다. 신화용 선수에 대한 전북전 비디오 분석을 했다"며 그럼에도 이길 수 없었다고 아쉬워 했다.

다음은 조성환 감독과 일문 일답

-경기 소감
먼저 올 시즌 목표를 FA컵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두고 왔는데 무산된 것이 아쉽다. 제주 팬 여러분께 좋은 선물 못 안겨드려 죄송하다. 오늘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부차기까지 간 것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좋은 점이긴 하지만 더 이상 아파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 빨리 추슬러서 서울전, 상하위 스플릿 나눠지는 홈 경기 잘 준비하겠다.

-마지막 키커 이창근 정해져있던 것인가
120분 경기 뛰면서 근육 경련이 일어난 선수가 알게 모르게 많았다. 근육에 대한 피로도가 덜한 이창근 선수가 마지막 키커로 나섰다.

-후반전에 자원을 아꼈나
오늘 경기 뿐 아니라 토요일 경기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갔는데 결과가 따라왔다면 피로를 덜어줄 수 있었는 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선수들이 잘했지만 기술적 부분, 체력적 부분 프로라면 갖춰야 한다. PK도 멘털에 대해 우리 선수들과 제가 더 주문하고 그런 강한 정신을 키워야 한다. 오늘도 사실 이기고자 하는 강한 의지는 있었지만 부담감으로 초반에 기선 제압 못하고 분위기가 수원 쪽으로 넘어갔다. 체력적으로 기술적으로 멘털적으로 강해져야 한다.

-신화용 대비
경남전 끝나고 매 훈련 끝날 때 마다 승부차기 훈련을 했다. 신화용 선수에 대한 전북전 비디오 분석, 그 선수에 대한 장점이 있기에 그런 부분을 마지막에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연장전 안가고 결과 가져오면 좋지만 그런 가정 하에 소홀하지 않고 준비했는데 많이 아쉽다. 

-서정원 복귀전, 최용수 복귀전 연이어 치른다.
감독으로 다 동질감 느낀다. 맞대결 아니면 잘되길 바란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모든 동료 감독들. 우리는 결과 가져와야 한다. 경기 끝나고 서정원 감독도 눈시울 붉어졌더라. 감회 새로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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