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루에 거친 슬라이딩을 하는 매니 마차도.
▲ 다른 각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매니 마차도(다저스)는 밀워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입길에 올랐다. 2차전에서는 성의 없이 뛰었다고 지적받았고, 3차전에서는 거친 슬라이딩으로 비난받았다. 미국 디어슬레틱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마차도는 경기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정곡을 찔렀다.

14일 2차전에서 다저스는 4-3으로 밀워키를 꺾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마차도의 플레이가 못마땅했던 사람이 있다. 볼티모어에서 통산 268승을 기록하고 1990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지금은 볼티모어 해설자로 일하고 있는 짐 팔머 그렇다.

그가 트위터에 남긴 메시지는 "마차도는 팀이 시리즈 전적 0-1로 밀리고 있는, 0-0 동점 상황에서 열심히 달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큰 돈을 바란다"였다.

마차도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내 플레이를 바꿀 생각은 없다. 나는 '조니 허슬'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런다운 플레이에서 몸을 비틀고, 1루까지 슬라이딩하고…그런 스타일은 아니다. 유격수 쪽으로 땅볼을 치고 그쪽을 보니 벌써 아웃이 확실한 상황이라면, 내가 뭘 더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디어슬레틱은 "마차도는 2013년 왼쪽, 2014년 오른쪽 무릎을 수술했다. 체력 보전이 이유일수도 있다"고 마차도를 두둔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같은 의견이다.

▲ 매니 마차도.
달라지기는 했다. 문제는 변화의 방향이다. 그는 3차전에서 병살 방지 슬라이딩으로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과 올란도 아르시아의 눈총을 받았다. 한 번은 넘어갔지만 두 번째는 병살 플레이 판정을 받았다. 다저스의 흐름이 깨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아르시아는 "첫 번째는 괜찮았다. 그런데 두 번째는 이상했다. 심판에게 얘기하고 더그아웃을 보니 거기서도 뭔가 느낀 것 같았다. 그리고 챌린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디어슬레틱은 "마차도의 거친 슬라이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볼티모어 시절 두 번 비난을 받았다. 2016년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2017년에는 보스턴을 상대로 거친 슬라이딩을 했다. 두 번째 건으로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부상을 안기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페드로이아는 "다치게 할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에게 화가 나지 않았다. 마차도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기사를 쓴 켄 로젠탈 기자는 모든 것은 마차도가 선택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마무리했다.

"비난 여론이 멈추기 바란다면 그럴 만한 일을 만들지 않는 게 먼저다. 존중 받기 원한다면 그럴 만한 행동을 해야 한다. 그건 오직 그의 경기 내용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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