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2차전에서 다저스는 4-3으로 밀워키를 꺾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마차도의 플레이가 못마땅했던 사람이 있다. 볼티모어에서 통산 268승을 기록하고 1990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지금은 볼티모어 해설자로 일하고 있는 짐 팔머 그렇다.
그가 트위터에 남긴 메시지는 "마차도는 팀이 시리즈 전적 0-1로 밀리고 있는, 0-0 동점 상황에서 열심히 달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큰 돈을 바란다"였다.
마차도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내 플레이를 바꿀 생각은 없다. 나는 '조니 허슬'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런다운 플레이에서 몸을 비틀고, 1루까지 슬라이딩하고…그런 스타일은 아니다. 유격수 쪽으로 땅볼을 치고 그쪽을 보니 벌써 아웃이 확실한 상황이라면, 내가 뭘 더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디어슬레틱은 "마차도는 2013년 왼쪽, 2014년 오른쪽 무릎을 수술했다. 체력 보전이 이유일수도 있다"고 마차도를 두둔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같은 의견이다.
달라지기는 했다. 문제는 변화의 방향이다. 그는 3차전에서 병살 방지 슬라이딩으로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과 올란도 아르시아의 눈총을 받았다. 한 번은 넘어갔지만 두 번째는 병살 플레이 판정을 받았다. 다저스의 흐름이 깨지는 순간이기도 했다.아르시아는 "첫 번째는 괜찮았다. 그런데 두 번째는 이상했다. 심판에게 얘기하고 더그아웃을 보니 거기서도 뭔가 느낀 것 같았다. 그리고 챌린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디어슬레틱은 "마차도의 거친 슬라이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볼티모어 시절 두 번 비난을 받았다. 2016년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2017년에는 보스턴을 상대로 거친 슬라이딩을 했다. 두 번째 건으로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부상을 안기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페드로이아는 "다치게 할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에게 화가 나지 않았다. 마차도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기사를 쓴 켄 로젠탈 기자는 모든 것은 마차도가 선택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마무리했다.
"비난 여론이 멈추기 바란다면 그럴 만한 일을 만들지 않는 게 먼저다. 존중 받기 원한다면 그럴 만한 행동을 해야 한다. 그건 오직 그의 경기 내용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