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가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한 타자 만에 교체했다. 마일리는 6차전에 다시 선발 등판한다.
▲ 밀워키가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한 타자 만에 교체했다. 마일리는 6차전에 다시 선발 등판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밀워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강수를 뒀다.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한 타자 만에 교체하더니 다음 경기에도 첫 번째 투수로 예고했다. 두 번째 투수 브랜든 우드러프가 5⅓이닝을 던졌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18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2-5로 졌다. 

카운셀 감독은 17일 13이닝 혈투로 불펜 소모가 있었는데도 1회에 선발투수를 교체하는 모험을 시도했다. 우드러프의 5⅓이닝 역투는 팀 패배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선발 마일리는 첫 타자 코디 벨린저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우드러프가 나왔다. 사실상 선발이 왼손 투수에서 오른손 투수로 바뀐 셈이다. 우드러프가 5회까지 1실점으로 버티면서 카운셀 감독의 강수가 성공하는 듯했다. 그런데 우드러프는 6회 2점을 더 내줬다. 바뀐 투수 코빈 번스가 승계 주자를 들여보냈다. 

마일리는 20일 6차전에도 선발 등판한다. 통계 전문회사 스탯츠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에서 한 선수가 2경기 연속으로 선발 등판한 건 1930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의 조지 언쇼가 5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하루를 쉬고 6차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마일리의 경우는 90여년 전과 완전히 다르다. 

경기 중 리포팅에서 마일리의 6차전 선발 등판을 알린 켄 로젠탈 기자는 트위터에 "다저스는 밀워키의 선발 조기 교체를 예상하고 있었던 것 같다. 2차전에서 전원 오른손 타자로 마일리를 상대한 반면 5차전에서는 코디 벨린저와 맥스 먼시를 라인업에 넣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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