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가 5회말 대타 교체 고비를 넘기고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 클레이튼 커쇼는 3회 선취점을 허용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클레이튼 커쇼가 대타 교체 고비를 넘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커쇼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18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1차전 3이닝 5실점(4자책점) 수모를 씻었다. 

커쇼는 1회 1사 1루를 무사히 넘긴 뒤 2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헤수스 아길라와 에르난 베레즈를 땅볼로 막고 마이크 무스태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첫 타자 에릭 크라츠까지 삼진 처리하면서 기세를 올린 커쇼였지만 선취점을 주고 말았다. 올란도 아르시에게 좌전 안타, 투수 브랜든 우드러프에게 볼넷을 내준 뒤 로렌조 케인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삼진으로 잡고도 위기는 계속됐다. 브론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커쇼는 아길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실점은 1점으로 막았지만 커쇼는 3회에만 32구를 던졌다. 

▲ 클레이튼 커쇼
1차전과 달리 4회에서 주저앉지 않았다. 커쇼는 4회는 물론이고 5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 갑자기 늘어났던 투구 수는 안정을 찾았다. 5회까지 75구를 던졌다. 

5회말 고비가 있었다. 1사 3루에서 푸이그가 대기 타석에서 대타 출전을 준비했다. 커쇼를 바꾼다는 의미. 그런데 오스틴 반스가 동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커쇼가 타석에 들어갔다. 커쇼는 박수를 치며 기쁜 얼굴로 헬멧을 쓰고 나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커쇼는 1-1로 맞선 6회 다시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1사 후 브론 상대로 볼카운트 3-0에 몰렸지만 투수 땅볼로 막았다. 아길라에게는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7회 역시 삼자범퇴. 

커쇼는 7회말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까지 올렸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8회 교체했다. 페드로 바에즈가 5-1 리드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나는 더 증명할 게 없다"며 자부심을 보였던 커쇼가 명성에 어울리는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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