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상 최고의 공격 트리오 중 하나였던 수아레스, 네이마르, 메시(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네이마르(26, 파리 생제르맹)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복귀설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바르셀로나 복귀일까, 레알 마드리드로 깜짝 이적일까.

이전부터 네이마르의 프리메라리가 복귀설은 있었다. 그때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이적은 없다고 했다. 이적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터진 복귀설에 모두 확신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조금 다르다. 동시다발적으로 복수 언론에서 네이마르의 복귀설을 쏟아내고 있다. 네이마르의 PSG행을 처음 단독보도한 마르셀로 비첼러 브라질 기자도 네이마르의 복귀설을 언급했다. 

2017년 8월 축구계 '생태계를 파괴한' 네이마르의 이적이 있었다. 바이아웃 2억 2200만 유로(약 2951억 원)를 들여 PSG가 네이마르 모셔왔다. 스타성이 강하고 실력은 좋지만, 구설수도 많은 네이마르는 팀에 융화되지 못하는 행동을 해왔다. 팀을 떠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언제나 그의 이적설을 잠재운 건 켈라이피 회장. 켈라이피 회장은 이적설이 터질 때마다 적극적으로 움직여 해명했다. 네이마르는 PSG의 대업 '빅이어 우승'을 위해 필수적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팀에는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 팀 내 네이마르의 경쟁력은 여전히 좋으나 그사이 신예 킬리안 음바페가 등번호 7번을 달고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UEFA) 러시아월드컵이 결정적이었다. 음바페도 이전처럼 네이마르를 생각하는 플레이보단, 개인플레이를 더 많이 한다. 자신의 실력을 믿고, 굳이 네이마르에게 무조건 패스하지 않아도 되는 지분이 생겼다. 

▲ 네이마르의 이적설, 이번에는 진짜일까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네이마르 복귀설'

네이마르의 프리메라리가 복귀설은 동시다발적으로 터졌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 라디오 '카데나 세르', 'RAC1' 여기에 네이마르의 PSG행 최초 단독보도한 비첼러도 가세했다. 

문도 데포르티보의 페르난도 폴로 기자는 "네이마르가 PSG행을 후회한다. 이미 여러 차례 바르사에 복귀를 제안했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뛰는 것을 그리워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이미 음바페가 그의 고향에서 우상이 된 것에 대해서도 신경 쓰고 있다. 바르사 보드진은 네이마르 복귀를 원한다. 그게 어렵다고 할지라도"라고 했다. 

카데나 세르도 역시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기로 했다. 네이마르는 이미 켈라이니 회장과 떠나는 것을 합의했다. 그 내용은 2019년 여름 2억 2000만 유로, 2020년 여름엔 2억 유로에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면서 "명확한 것은 네이마르는 떠나고 싶어하고, 그게 레알 혹은 바르사가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보도했다. 

비첼러도 "네이마르는 PSG를 떠나는 것에 혈안이 돼 있다"고 했다. 

▲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네이마르(오른쪽)는 레알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자주.

◆바르사일까, 레알일까

이번 네이마르의 프리메라리가 복귀설을 보도한 모든 매체가 바르사행을 언급했다. 바르사에서 네이마르는 루이스 수아레스, 메시와 함께 MSN을 구축했다. 2015년 트레블을 달성한 트리오다. 호흡과 실력은 확실하다. 네이마르도 바르사 보드진에 복귀를 원한다고 했고, 구단도 긍정적이다는 게 대체로 일치하는 여론의 보도다. 

하지만 이적은 쉽지 않다. 바르사는 네이마르를 보내고 우스망 뎀벨레(1억 500만 유로), 필리페 쿠치뉴(1억 6000만 유로)를 영입하는 데 거액을 썼다. 네이마르를 영입하려면 두 선수 중 한 명은 처분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때로 네이마르가 부리는 말썽도 부담이 있다. 

경쟁 팀이 레알 마드리드라는 점도 변수다. 축구 선수에게 레알은 꿈의 구단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나고 경기력이 예전 같지 않은 점도 '슈퍼스타'를 원하는 레알의 구미를 당긴다. 이미 레알은 여러 차례 네이마르에 대한 관심을 보이곤 했다. 레알은 거액의 이적료를 충분히 쓸 수 있는 팀이다. 

네이마르가 1년 전 바르사를 떠난 이유는 메시의 그림자에 가려서다. 2019년 이적해도 이 문제는 변하지 않는다. 반면 레알로 이적하면 팀의 핵심으로 뛸 수 있다. 중심으로 설 수 있다. 태양이 떠났기 때문이다. 레알도서도 상품성과 실력을 겸비한 네이마르 영입은 최고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2019년 여름 네이마르가 라리가로 복귀한다면, 바르사 복귀일까 아니면 레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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