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주,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배정호, 김태홍 기자] "PGA 투어 데뷔전인 세이프웨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 만족했습니다. 올 시즌 목표는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것이고 기회가 된다면 1승도 하고 싶어요."

'슈퍼 루키' 임성재(20, CJ대한통운)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임성재는 18일 PGA 투어 THE CJ CUP이 열리고 있는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웹닷컴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수상했다.


[스포티비뉴스=제주도, 곽혜미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 1라운드 경기가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진행됐다. 임성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 선수가 웹닷컴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구보다 화려하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 두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 웹투어 시즌을 마친 그는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임성재는 상금왕은 물론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등극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 데뷔전인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자신감을 얻었다. 올 시즌 목표는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과 기회가 생기면 1승도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THE CJ CUP은 임성재가 세이프웨이 클래식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하는 PGA 투어다. 18일 열린 1라운드에서 그는 세계적인 골퍼인 저스틴 토마스와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와 같은 조에서 경기했다.

임성재는 "토마스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퍼트를 잘 넣는다. 바람이 어떻게 불어도 조절을 잘 하더라 그런 점을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켑에 대해 그는 "켑카는 초반에 많이 흔들렸지만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 멘탈이 정말 강한 거 같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정상급 선수들과 한 조를 이루며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워낙 유명한 선수들과 치다보니 긴장했고 제 경기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부터 집중하기 시작했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했는데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웹닷컴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애초 목표는 75위 안에 들어서 웹닷컴 투어 파이널에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목표를 뛰어넘어 웹닷컴 투어 상금왕과 신인왕, 그리고 올해의 선수상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웹닷컴 투어에서 특별하게 힘든 점이 없었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시즌 초반을 좋게 출발해서 특별하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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