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전주, 맹봉주 기자·영상 임창만 기자] 수영에도 구기 종목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18일 전라북도 전주 완산수영체육관에서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수구 남자 일반부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페널티 슛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기도가 13-12로 경상북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는데요.

수구는 물속에서 하는 유일한 구기 종목이죠. 경기 방식이 핸드볼과 비슷해 '물속의 핸드볼'이라 불립니다. 또 물속에서 펼치는 몸싸움이 치열해 '수중 격투기'라고도 불리는데요.

경기 규칙은 간단합니다. 각각 7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수중 경기장에서 상대 팀 골망에 공을 더 많이 넣는 것으로 승부를 겨룹니다. 경기는 8분씩 4쿼터로 진행됩니다.

이승훈(수구 선수, 경기도 대표) / “수구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멋있는 건 물속에서 하는 구기 종목이라는 것이다. 국내에는 인기가 없는데 수구가 더 발전해서 좋은 스포츠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수구는 1990년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요. 각국의 수구 대표 팀이 참가하는 ‘월드리그’도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등 세계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물속에서 벌이는 선수들의 격렬한 몸싸움은 상상 이상이었다 ⓒ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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