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흐
▲ ⓒESPN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페트르 체흐(36, 아스널)의 불만이 받아들여졌다.

페트르 체흐는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EA스포츠의 대표 게임 FIFA 시리즈에 불만을 토로했다. 체흐가 이적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양복을 입고 헤드기어를 착용한 모습이 게임에 나온 것이다. 체흐는 이건 아니다. 나는 (양복을 입을 땐 헤드기어 대신) 넥타이를 맨다며 축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헤드기어는 체흐를 상징하는 대표 물건이 됐다. 체흐는 지난 2006년 레딩과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인 스티브 헌트와 강하게 충돌해 머리를 다쳤다. 이때부터 체흐는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EA스포츠는 체흐의 헤드기어를 협상 중인 상황에서까지 적용시켜 부자연스러운 장면을 만들었다.

결국 EA스포츠가 체흐의 불만을 받아들였다. EA는 새로운 업데이트를 통해 협상 시 체흐의 헤드기어 착용을 변경했다. 바뀐 버전에서 체흐는 헤드기어를 벗었고, 아스널을 상징하는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체흐의 게임 캐릭터의 온화한 표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경이 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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