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왼쪽)와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승리를 따냈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홈경기에서 108-100으로 이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러셀 웨스트브룩과 안드레 로벌슨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 그럼에도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막판까지 접전 경기를 펼치다가 힘겹게 이겼다.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골든스테이트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

과연 스티브 커 감독은 경기를 어떻게 봤을까.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 선수들이 지친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기록이 어떤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드리블을 평소보다 많이 했다. 패스하면서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우리처럼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턴오버 21개, 파울 29개를 범했다. 지난 시즌 평균 파울 19.6개를 기록한 것보다 약 9개가량 많았다. 3점슛 성공률도 26.9%(7/26)에 그쳤다. 

세부적인 지표도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826번의 드리블을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전에 883번의 드리블을 기록했다. 패스도 지난 시즌 평균(323개)보다 적은 271개에 그쳤다. 커 감독이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이유다.

골든스테이트는 4년 연속 파이널에 올랐다.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까지 누구보다 많은 경기를 치렀다. 체력적인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 드레이먼드 그린과 안드레 이궈달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도 있다.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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