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가노 도모유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상대 전적 17승 1무 7패의 압도적인 우위가 가을 야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하극상(업셋)'으로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앞서 일본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히로시마의 일본시리즈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은 스가노 도모유키였을지 모른다. 19일 3차전에서 이기면 스가노를 만나기 전 시리즈를 끝낼 수 있다. 

스가노는 올해 정규 시즌에서는 다승 공동 1위(15승)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단독 1위(2.14, 200개)에 양대 리그를 통틀어 유일하게 200이닝(202이닝)을 돌파했다. 완투 10번에 완봉승만 8번 거둔 슈퍼 에이스다.히로시마 상대로는 6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최초의 대기록을 세웠다. 스가노는 14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에서 113구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여기서 너무 많은 공을 던진 탓인지 파이널스테이지에서는 등판 기회가 오지 않고 있다.

스가노는 올해 4일 휴식 후 등판한 적이 한 번도 없다. 5일 휴식 후 등판도 4번에 불과하다. 4일 휴식 후 등판은 어렵다는 판단일까. 다카하시 요시노부 감독은 19일 3차전 선발투수로 1군 데뷔 2년째인 이마무라 노부타카를 예고했다. 히로시마전 4경기 2승이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5.31이다.

히로시마 3차전 선발투수는 구리 아렌이다. 3년 연속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한 지난달 26일 야쿠르트전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다. 요미우리전에 두 번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을 남겼다.

한편 18일 열린 2차전에서는 히로시마가 4-1로 역전승했다.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린 기쿠치 료스케보다 동점 적시타를 친 아라이 다카히로가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기로 했다. 아라이가 대타로 나올 때마다 마쓰다스타디움은 용광로처럼 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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