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관련 기자회견

[스포티비뉴스=김소라 PD] 19일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이 멤버 폭행 피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폭행 주요 사건 경과와 증거 등을 공개했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폭행 피해는 지난 17일 알려졌다. 소속사 회장과 프로듀서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것. 멤버 전체가 10대 미성년자이기에 충격은 컸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약 1년 4개월 전 담당 프로듀서가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한 걸 인지했고, 대화를 통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멤버와 감정의 골이 깊어져 지난 일이 불거졌고, 해당 프로듀서는 퇴사했다고 전했다. 김창환 회장의 폭언은 사과하지만 폭행 방조 의혹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밝혔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폭행 주요 사건 경과를 밝혔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여러 차례 폭행이 있었다. 폭행의 이유도 다양했다. 이유 없이 화를 내면서 때린 적도 있고, SNS 팔로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맞았다. 축구를 했다는 이유로, 안마의자가 찢어졌다는 이유로,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멤버들은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

소속사가 앞서 밝힌 폭행을 한 프로듀서의 퇴사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재발 방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해당 프로듀서가 복귀해 멤버 이승현이 이를 항의하자 일방적인 결정으로 퇴출됐다고 밝혔다. 최근 스케줄에서 이승현이 건강 상의 이유로 불참한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더 이스트라이트는 회사의 숙소와 레슨 지원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쓰고 있는 악기는 모두 개인 악기이며, 레슨도 개인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각자의 꿈을 꾸다가 더 이스트라이트에 합류해 회사에서의 레슨으로 실력이 더 늘 것을 꿈꿨지만 교육은 없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살고 있는 원룸 역시 부모님이 얻어준 것이라고 밝혔다.
▲ 이석철 ⓒ star K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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