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팀 시즌 운명이 걸린 경기에 나서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시리즈 3승 2패로 앞서 있다. 다저스가 6차전을 잡으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포스트시즌 2경기에 나서 자기 몫을 다했다. 지난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6-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4일 밀워키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은 4⅓이닝 2실점에 그쳤지만, 팀은 4-3으로 역전승했다. 류현진이 등판 경기는 모두 다저스가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19일 휴식일에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미국 현지 취재진은 여전히 어깨 수술로 긴 재활 기간을 보낸 그가 예전과 같은 구위를 회복한 점을 놀라워했다. 

류현진은 "수술을 받은 이후 내가 예전처럼 던질 수 없을 거라고 의심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재활 초기부터 마지막까지 늘 똑같았다. 예전처럼 던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투구 할 때 부상 전과 다른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승리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어제(18일) 커쇼가 정말 훌륭한 피칭을 했다. 내가 할 일은 내일 팀을 승리로 이끄는 거다. 지금은 그 생각만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밀워키 타선이 까다롭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류현진은 "밀워키 타선은 매우 공격적이고 좋은 타자들도 많다.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할 능력을 갖춘 팀이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우리 팀 투수들은 밀워키 타선을 충분히 분석했고, 대비했다. 내일 등판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가능한 긴 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우리 팀이 최근 많은 불펜을 쓰고 있는 게 트렌드라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모든 선발투수들은 던질 수 있는 만큼 길게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닝마다 최선을 다해 던질 거고, 내가 마운드에 있는 한 무실점으로 버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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