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미언 릴라드(오른쪽)가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 르브론 제임스는 LA 레이커스 데뷔전에서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시즌 첫 경기를 화려하게 시작했다.

포틀랜드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LA 레이커스와 홈경기에서 128-119로 이겼다.

이날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이적 후 첫 정규 시즌 경기를 뛰었다. 그는 많은 팬들의 관심 속에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이끌면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1쿼터 초반부터 레이커스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달리는 농구가 효과를 본 결과였다. 르브론이 13점 3리바운드로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벤치진이 나온 1쿼터 막판에는 리드를 허용했다. 닉 스타우스커스와 세스 커리 등이 역전을 이끌었다.

2쿼터 들어 레이커스가 추격했다. 조쉬 하트와 라존 론도의 콤비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그러나 포틀랜드도 만만치 않았다. 스타우스커스와 유서프 너키치가 내외곽을 책임지면서 리드를 지켰다. 전반 종료 결과, 포틀랜드가 65-63으로 앞섰다.

후반전 흐름도 팽팽했다. 3쿼터 들어 레이커스는 전반에 부진했던 브랜든 잉그램이 시동을 걸었고, 조쉬 하트가 스틸 2개와 3점슛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포틀랜드는 턴오버가 많았지만 안정적인 공격 전개와 높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4쿼터 들어 힘을 잃었다. 잦은 턴오버와 수비 문제가 생긴 결과였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데미언 릴라드와 CJ 맥컬럼의 활약으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하트와 쿠즈마, 르브론,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가 뒤늦게 시동을 걸었지만 역전 드라마를 쓰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데뷔전을 치른 르브론은 26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FG 9/16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에 18점을 올린 뒤 후반에 8점으로 존재감이 적었다. 경기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나온 비하인드 백패스 실수도 뼈아팠다.

포틀랜드는 릴라드(2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맥컬럼(21점 5리바운드), 벤치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스타우스커스(24점 FG 7/11)의 화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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