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외야수 노수광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SK 와이번스. 몇몇 고민이 있는데 올 시즌 '톱타자'로 활약하던 노수광의 공백이다.

올해 SK는 정규 시즌 2위로 마치면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차지했다. 2012년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다.

지난 시즌에는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으나 NC 다이노스에 첫 경기에서 패해 하루 만에 '가을 야구'가 끝났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있는 탄탄한 선발진이 있었고 팀의 1번 타자로서 '공격 첨병' 노릇을 톡톡히 한 노수광이 있었다. 특히 노수광의 존재는 장타력이 강점인 SK 타선에 스피드와 정확성을 더해줬다.

노수광의 올해 정규 시즌 성적은 135경기에서 타율 0.313(515타수 161안타) 8홈런 53타점 득점권 타율 0.316 25도루. 시즌 막판에 다소 부침은 있었으나 한 시즌 동안 큰 기복없이 팀 공격에 앞장섰다.

SK의 '가을 야구'에 필요한 꼭 필요한 선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지난 2일, 노수광이 1군 엔트레이서 말소된 것이다.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 경기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계단을 오르다가 손을 짚는 과정에서 오른손 새끼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것.

노수광은 4주 진단을 받았다. 현재까지 SK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몫을 한 노수광이 포스트시즌이 끝나기 전에 돌아올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SK 관계자는 "지금 핀(오른쪽 손가락 고정 핀)을 언제 제거하는 게 좋을 지 보고 있다"면서 "타격과 수비 훈련은 어렵다. 선구안을 잃지 않기 위한 공을 보는 훈련과 러닝은 계속 하고 있다. 실전 감각은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건 쉽지 않고 한국시리즈도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복귀하려는 본인이 의지가 강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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