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은 1999년 쌍방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를 거쳐 2016년 KT로 이적해 올 시즌까지 20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2006년 WBC 국가 대표로 출전해 대한민국이 4강에 진출하는 데 기여하며 ‘국민 우익수’로 불리는 등 KBO 대표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년 동안 KBO 역사에 남을 기록들을 세웠다. 역대 7번째 2,100안타를 비롯해 13번째 3,000루타를 기록했다. KBO 통산 2,1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169홈런 979타점을 기록했다.
이진영은 "팀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선참으로 책임감을 느끼는 한편, 젊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양보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으로 ‘은퇴’라는 결단을 내렸다"며 "선수 생활을 마치는 것은 아쉽지만, 프로 생활 20년 동안 최선을 다했고, KT를 비롯한 그동안 소속 구단과 항상 응원해준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다른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서 야구계에 도움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