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봄여름가을겨울(기타 김종진, 드럼 전태관)이 30주년 소감을 전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올댓재즈에서 데뷔 30주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은 30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두 글자로 하면 ‘감사’이고 7글자로 하면 ‘감사감사감감사’다”라고 말했다.
김종진은 “내가 1962년생 뮤지션이다. 안타까운건 1962년생들은 전부 뮤지션들이 되겠다고 했다. 지금 남은 뮤지션은 나 하나 뿐이다. 그래서 감사를 외치는 것이다. 한국에서 뮤지션으로 살아간다는 게 그만큼 힘들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종진은 “전태관과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전태관과 나는 친구이면서 동시에 직장 동료다.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도 친구가 될 수 있는가라는 이야기도 여기에서 시작됐다”며 “일이 노는 것이었고, 노는 것에서 제대로 된 일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다. 30년 더 음악을 더 할 수 있다면 지난 30년 동안 치열하게 너무 좋은 음악만 하려고 주변을 힘들게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더 편하게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봄여름가을겨울의 30주년 트리뷰트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오늘(19일) 혁오X이인우의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과 캠페인송 ‘땡큐송’ 공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