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제공|봄여름가을겨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봄여름가을겨울(기타 김종진, 드럼 전태관)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봄여름가을겨울은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올댓재즈에서 데뷔 30주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김종진이 참석해 30주년 트리뷰트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등에 대해 소개했다.

2018년은 지난 1986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김종진과 전태관이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정규 1집으로 정식 데뷔한지 30년이 되는 해다.

봄여름가을겨울은 그동안 모두 8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퓨전재즈부터 블루스, , 펑크,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적 실험과 수준 높은 레코딩 사운드를 선보였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등이 봄여름가을겨울의 이름과 음악을 깊게 각인시킨 노래다.

30년의 시간을 함께 하면서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을 지킨 봄여름가을겨울은 오늘(19) 오후 630주년 첫 트리뷰트 음원을 공개한다.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프로젝트 캠페인은 이날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땡큐송을 시작으로 온라인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히트곡들을 후배가 다시 부르는 헌정 앨범의 전형적인 형식이 아닌,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진 노래들을 통해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뮤지션들 각자의 선호에 따른 선곡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그들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들을 존중해 곡 작업이 진행된다.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는 다양한 뮤지션이 참여한다. 오혁X이인우, 윤도현X정재일, 10cmX험버트, 황정민X황춘호, 윤종신X최원혁 강호정, 장기하X얼굴들 전일준, DAY6X차일훈, 어반자카파X에코브릿지, 이루마X대니정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종진은 오늘(19) 혁오X이인우의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가면공개를 시작으로 싱글이 총 4회 발표된다. 오는 1220일에는 스페셜 트랙이 수록된 앨범으로 발매된다고 설명했다.

▲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제공|봄여름가을겨울

특히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의 수익은 주위에 아픈 친구, 동료들에게 후원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 첫 번째로는 투병 중인 멤버 전태관에게 전달된다. 김종진은 프로젝트라고 하는 건 이제 시작하지만 잘 되어서 전태관을 후원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건강을 잃은 친구, 동료를 후원하는 움직임으로 자리 잡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종진은 전태관의 근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종진은 발병한지 6년 전에 신장암이 시작됐고, 2년 뒤에 어깨 뼈로 전이됐다. 그 후로 뇌, 머리 피부, 척추, 골반 등으로 전이됐지만 그럴 때마다 암세포와 싸워서 패하지 않고 이겨왔다친구로서 곁에서 지켜볼 때는 격투기 선수를 링에 올리는 스태프의 마음이다. 한번만 쓰러져도 다시 오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조마조마하다. 하지만 전태관이 꼭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김종진은 전태관과 적은 ‘TO DO 리스트가 정말 많다. 대부분 이뤘는데, 백발이 되어도 무대에서 섹시한 가수로 남기와 무대에서 죽자는 아직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어디에서라도 음악을 하다가 떠나면 그 리스트를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봄여름가을겨울의 30주년 트리뷰트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오늘(19) 오후 6시 오혁X이인우의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과 캠페인송 땡큐송발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오는 1220일에는 음반 발매도 예정됐다. 음반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추억을 공유하고자 CD와 카세트로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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