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덴 아자르(왼쪽)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웨스 브라운(39)이 에덴 아자르(27·첼시)의 거취를 둘러싼 상황을 보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를 떠올렸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을 '꿈'이라 서슴지 않고 말하다 결국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긴 호날두와 현재 아자르 사이 유사점이 많다는 것이다.

아자르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다. 그는 흔들리는 마음을 구태여 부인하지 않고있다. 최근 "때때로 나는 아침에 깨어나선 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때때로 나는 머물고 싶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결정"이라면서 다가오는 1월 28살이 되는데, 잔류와 도전 사이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브라운은 아자르가 10여년 전 호날두가 이적 당시 택했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익스프레스에 "이건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을 때와 '같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가 동료들과 있을 때 공공연하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 것이 '꿈'이라 말했다면서, 아자르 역시 그런 꿈을 가진 선수라고 했다.

▲ 웨스 브라운

"라커룸에서 우린 호날두에게 물었어요. '네가 가장 좋아하는 구단은 어디야'라고요. 그러면 그는 말했어요. '나는 늘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걸 원했어'. 아자르도 거짓말 안해요. 그건 그냥 아자르가 항상 가졌던 어릴 적 꿈인 겁니다. 호날두와 같이요."

브라운은 호날두나 아자르가 소속 팀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 순수한 어릴 적 꿈을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나 팬들에게, 호날두가 구단을 무시하는 거냐고 물으면 답할 거예요. 완전히 아니라고. 그저 그의 꿈들 가운데 하나인 거죠."

브라운은 아자르의 이적에 무게를 두는 듯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자르를 보다 보고 싶은 심경도 전했다. 그는 "1월이든 여름이든, 아자르가 떠난다면 애석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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