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의 산체스(오른쪽), 과거 첼시 시절 페르난도 토레스가 언급되는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산체스는 '새로운' 토레스가 될 수 있다."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제이미 캐러거(40)의 말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9)에 대해 '전성기가 지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더 나아가 리버풀 시절 맹활약 뒤 첼시로 이적 뒤 실패한 페르난도 토레스 뒤를 이어 큰 실패를 할 것이라 했다.

자타공인 아스널 에이스로 활약하던 산체스는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투지 있는 플레이가 눈길을 사로 잡은 것도 잠시. 산체스는 적응에 애를 먹었고,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2018-19 시즌 들어서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 갈등까지 빚으면서 이적 9개월여 만에 '이탈'을 바란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산체스가 불과 9개월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을 생각하고 있다'며 에이전트 움직임이 있다고 했다.

제이미 캐러거는 산체스의 실패를 확신하는 듯 했다. 텔레그래프에 그는 직접 "산체스의 전성기는 지났다"면서 정점이 지난 선수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이 많은 돈을 투자한 것이라 했다.

▲ 제이미 캐러거는 냉정했다. 그는 산체스가 전성기를 지났다고 말했다.

캐러거는 '새로운 토레스'라고도 서슴지 않고 적었다. 그가 내건 근거는 스트라이커의 전성기는 보다 일찍 끝나는 경우도 있다는 것. 캐러거는 "축구 선수의 전성기를 보통 27세에서 32세 사이라고 가정하는데, 스트라이커들은 늘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그 예가 토레스였다. 토레스에 대해 그는 "20대 초반 시절보다 (그 후에)에 전혀 더 나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과거 빨리 폭발력 있는 스피드를 너무도 일찍 잃어버린 토레스에 캐러거는 산체스가 겹쳐 보인다고 했다. "산체스와 함께, 그 역사가 반복 된다"면서 너무 많이 이미 뛰어 버린 것 처럼 다리가 무거워 보인다고 했다.

캐러거는 산체스가 무리뉴 감독의 전술과 활용법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기 보다 그 스스로를 보아야한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어려운 시기를 야기한 많은 문제 중 하나가 산체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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