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대전, 한희재 기자]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8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3-2로 승리한 넥센 장정석 감독이 미소 짓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실수 많았지만 승운 따랐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한화 이글스와 1차전에서 3-2로 이긴 뒤 승리 소감을 남겼다.

넥센은 이날 선발투수 에릭 해커 5⅓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와 4번 타자 박병호 좌월 2점 홈런, 송성문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한화를 꺾었다.

다음은 장정석 감독 일문일답이다.

- 경기 총평은?

중요했던 경기인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오늘 실수가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운이 따라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이 잘 버텼다.

리그 마지막에 불펜들이 많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래도 타격 만큼은 아니지만 투수들도 기복이 있는 것 같다. 투수들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기점으로 좋은 흐름을 가져온 것 같아 다행이다.

- 김혜성이 수비에서 실책을 2차례 했는데 2루수 고민은.

그래도 중용할 생각이다. 내일 당장은 고민을 좀 하고 있다. 어린 선수임에도 오늘 좋은 플레이가 나오긴 했다. 어려서 실수했다기 보다는 운이 따라야 하는데 바운드가 어려웠다. 잔디에 물기가 많았다고도 하더라. 손에서 공이 빠져 실수가 나왔다.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 해커가 5회 발목을 삐끗했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바로 안우진과 이승호를 준비시켰는데 다행히 접질리고 나서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 해커가 6회까지 버티지 못했다.

수비 때문에 투수들의 투구수가 많아졌다. 어쩌면 해커를 7회까지 쓸 수도 있었을텐데 그런 점이 아쉽다. 4개의 기록된 실책이 있지만 실제로 6개 정도가 나왔다.

- 송성문을 대타로 쓴 이유는.

고종욱과 송성문 중에 고민을 했다. 데이터를 타격 코치와 수석 코치가 상의했는데 송성문이 박상원 상대로 1타수 1안타였다. 고종욱은 상대한 적이 없어 송성문을 냈다.

- 앞으로 불펜 계획은.

지금 최대 불펜 투구수를 30개로 보고 있다. 30개 정도 던지면 다음날은 1이닝 정도만 던지게 하려고 하고 있다. 일단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기 때문에 불펜 운용에 여유가 생길 것 같다.

- 경기 전 박병호가 터져줬으면 했는데.

기대했던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 에릭 해커가 미쳐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이상 해줬고 박병호가 시동을 걸었다. 결승 홈런 아닌가. 그래서 박병호다운 타구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

- 2차전 선발로 한현희를 낸 배경은.

시즌 후반에 불펜으로 돌리고 계속 실점을 했다. 올 시즌 맞는 옷은 선발인 것 같다. 내일도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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