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2.30에 빛나는 '빅 게임 피처' 류현진이 월드시리즈 진출이 걸린 경기에서 고전했다.
▲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다저스)의 커리어에 오점으로 남을 만한 경기였다. 포스트시즌 최악의 결과였다. 

류현진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8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밀워키 브루어스와 6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2차전 밀러파크 원정에서 4⅓이닝 2실점으로 4-3 역전승의 디딤돌을 놨던 류현진이지만 이번에는 난타당했다. 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  

1회 로렌조 케인을 2루수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빗맞은 땅볼이 안타가 됐다. 2번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처리했다. 라이언 브론은 스트레이트 볼넷. 이 볼넷이 역전의 빌미가 됐다. 

류현진은 트래비스 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아웃을 잡았지만 헤수스 아길라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마이크 무스태커스에게 2루타, 에릭 크라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점수는 1-4로 벌어졌다. 올란도 아르시아에게는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2사 후 4타자 연속 안타. 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어렵게 1회를 마쳤다. 

2회초 타석에서 안타를 쳤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회말에는 로렌조 케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시작했지만 다음 두 타자에게 연속 장타를 맞고 실점했다. 부진에 빠진 옐리치에게 시리즈 첫 2루타를, 브론에게는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맞고 5점째를 빼앗겼다. 류현진은 2사 1, 3루에서 무스태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는 삼자범퇴. 1사 후 아르시아에게 정타를 맞았는데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의 수비 범위 안에 있었다. 류현진은 투수 마일리를 삼진 처리하며 3회를 마무리했다. 4회부터 훌리오 우리아스가 마운드를 지킨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지난 2013년 애틀랜타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 뒤로 4경기에서는 2승 무패(다저스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1.11를 기록해 '빅 게임 피처'로 떠올랐으나 월드시리즈 진출이 걸린 20일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는 위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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