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시리즈 진출이 걸린 6차전, 류현진이 3이닝 만에 5점을 주고 교체됐다.
▲ 라이언 브론에게 적시 2루타를 맞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피안타 7개 가운데 패스트볼 계열이 공략당한 건 단 1개 뿐이었다. 체인지업과 커브, 두 느린 공이 밀워키 타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류현진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밀워키 브루어스와 6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2013년 애틀랜타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3이닝 4실점)보다 부진한 하루였다. 

1회 피안타 5개 가운데 4개, 2사 이후 4연속 피안타가 커브와 체인지업에서 나왔다. 첫 타자 로렌조 케인에게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이 경우는 불운이었다.

문제는 2사 후 4안타다. 전부 '느린 공'을 공략당했다.

헤수스 아길라에게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2타점 2루타로 돌아왔다. 마이크 무스태커스에게는 초구 커브를 던졌다가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에릭 크라츠 역시 초구 커브에 좌전 안타. 올란도 아르시아에게는 볼카운트 2-1에서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좌전 안타가 됐다.

류현진-반스 배터리는 2회에도 게임 플랜을 수정하지 못했다. 결과는 같았다. 2회 역시 체인지업과 커브를 통타당하면서 실점했다. 

시리즈 내내 고전하던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2루타가 됐다. 옐리치의 챔피언십시리즈 첫 2루타. 다음 타자 브론에게는 직구 2개에 이어 커브를 던졌다가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3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뒤 4회 훌리오 우리아스에게 공을 넘겼다. 다저스는 2-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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