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러파크가 매니 마차도를 반기는 방법. 야유.
▲ 밀러파크가 매니 마차도를 반기는 방법. 야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회초 매니 마차도가 타석에 들어서자 밀러파크가 들썩였다. "우~!" 야유 소리가 뚜껑을 닫은 계폐식 돔구장 밀러파크를 울렸다. 마차도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9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의 풍경이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LA 다저스에 7-2로 이긴 이 경기에서 밀워키 팬들은 마차도가 눈에 띌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1, 2차전에서는 이렇지 않았다. 그동안 쌓인 악감정이 6차전에서 터져나왔다. 

마차도는 3차전에서 밀워키 팬들의 '공적'이 됐다. 

3차전에서 병살 방지 슬라이딩으로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과 올란도 아르시아의 눈총을 받았다. 한 번은 넘어갔지만 두 번째는 병살 플레이 판정을 받았다. 유격수 아르시아는 "첫 번째는 괜찮았다. 그런데 두 번째는 이상했다. 심판에게 얘기하고 더그아웃을 보니 거기서도 뭔가 느낀 것 같았다. 그리고 챌린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4차전에서는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했다. 땅볼을 치고 1루까지 가다 1루수 헤수스 아길라의 종아리를 건드렸다. 아길라가 발끈하자 마차도가 응수하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더티 플레이어가 더티 플레이를 했다"고 공격했다. 마차도는 황당하다는 듯 "그게 더티 플레이라면 그렇게 불러라. 마음대로 해라"라고 받아쳤다. 

경기 내내 야유를 들은 마차도는 결국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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