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CJ CUP 3라운드에서 티샷을 치고 있는 김시우 ⓒ 제주, 곽혜미 기자

▲ THE CJ CUP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브룩스 켑카 ⓒ 제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제주, 조영준 기자] 김시우(23, CJ대한통운)가 국내 유일의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THE CJ CUP 3라운드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단독 선두에 나서며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시우는 20일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파72, 7,1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THE CJ CUP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 낸 김시우는 폴 케이시(잉글랜드) 브랜든 스틸, J.J 스파운(미국)과 공동 13위 그룹을 형성했다.

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2승을 거둔 김시우는 이번 대회 첫날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전날 열린 2라운드에서는 한 타를 잃으며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5위에 그쳤다.

2라운드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 샷 감을 되찾은 듯 4언더파를 기록했다. 공동 13위에 오른 그는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 THE CJ CUP 3라운드에서 그린을 살피고 있는 김시우 ⓒ 제주, 곽혜미 기자

김시우의 출발은 불안했다. 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그는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를 만회했다. 김시우는 7번 홀(파3)과 9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에서만 2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후반 12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17번 홀(파3)에서 절묘한 퍼팅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기분 좋은 버디를 잡으며 3라운드를 마쳤다.

고향인 제주도에서 경기를 치른 강성훈(31, CJ대한통운)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재미교포 케빈 나(35, 한국 이름 나상욱) 등과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 THE CJ CUP 3라운드에서 티샷을 치고 있는 강성훈 ⓒ 제주, 곽혜미 기자

올해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켑카는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날 켑카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켑카는 400야드에 가까운 장타를 앞세워 타수를 줄여갔다. 8번 홀(파4)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간 그는 9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후반 홀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공동 2위에 오른 스콧 피어시(미국) 이안 폴터(잉글랜드, 9언더파 207타)를 4타 차로 따돌렸다.

8언더파 208타를 친 라파 카브레라 벨로(스페인) 카메론 스미스(호주) 제이미 러브마크 체즈 리비 게리 우드랜드 팻 페레즈(이상 미국)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켑카가 우승할 경우 지난 8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우승 컵을 들어 올린다.

한국 프로 골프(K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맹동섭(31)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31위에 올랐다. 2부 투어 웹닷컴 투어에서 3관왕(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신인상)을 달성한 임성재(20, CJ대한통운)는 이날 1언더파를 치며 중간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지난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저스틴 토마스(미국)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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